대구MBC NEWS

R]대출 미끼 보이스피싱 주의보 발령

윤태호 기자 입력 2019-01-10 14:52:18 조회수 0

◀ANC▶
멋모르고 금융 거래를 하다가
자칫 보이스피싱 인출책이 될 수 있습니다.

대포통장 구하기 힘들어진 조직이
대출을 미끼로 한 전화로 멀쩡한 일반인을
인출책으로 악용하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CCTV)-------------------------------------
지난 3일, 경북 칠곡에 있는 한 은행 창구.

20대 여성 A 씨가 영업 마감 직전에
현금 900만 원을 찾으려 합니다.

은행 직원이 돈의 용도가 뭔지,
왜 굳이 현금으로 뽑는지 꼬치꼬치 묻자
휴대전화를 보면서 횡설수설합니다.

수상하게 여긴 직원은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

(C.G)--------------------------------------
A 씨는 자기 통장에 입금된 돈을 찾아
보이스피싱 조직에 전달하려 했습니다.

저금리 대출을 해 주겠다는 꾐에 이미
계좌번호를 보이스피싱 조직에 알려줬고,
조직은 다른 피해자 돈을 A 씨 계좌로 송금해 찾으려 했습니다.
--------------------------------------------

◀INT▶보이스피싱 자금 인출(음성변조)
"(대출) 중개업체인 것으로 생각해 저는 계좌번호도 그냥 말씀드렸고...(돈을) 인출한 다음에 연락 달라고 하셨어요."

(S/U) "이곳은 대구시 북구에 있는 한 농협입니다.

얼마 전 이곳에서는
20대 남성이 전화금융 사기에 속아
천 400만 원을 이체하려다가
농협 직원의 신고로 제지당했습니다."

(CCTV)--------------------------------------
역시 대출을 미끼로 했습니다.

남성 계좌로 들어온 돈 천 400만 원은
또 다른 보이스피싱 피해자가 보낸 돈이고,
이 남성은 범죄 자금 전달책으로
이용당했습니다.
--------------------------------------------

◀SYN▶권희정 과장/칠곡농협
"(송금한) A라는 사람을 자기도 모르는 사람이고, C라는 (돈을) 보낼 사람도 모르는 사람이고, 이거는 대출 사기의 전형적인..."

보이스피싱 조직이 요즘,
마치 대출 상담 고객을 구하는 것처럼 하고는 자금 인출과 전달책으로 악용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대포 통장을 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INT▶홍은표 지능팀장/대구 강북경찰서
"일반인 계좌를 중간 계좌로 이용하는 수법이 늘고 있기 때문에 본인 계좌에 입금된 출처 불명의 돈을 인출해 타인에게 전달하거나 무통장 송금하는 경우는 처벌받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상대방 전화를 통제할 수 있는
악성 앱까지 등장하는 등
보이스피싱 범죄가 갈수록 교묘해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MBC 뉴스 윤태호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윤태호 yth@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