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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위험천만한 도로...세상에 이런 도로가?

박재형 기자 입력 2019-01-09 16:58:14 조회수 0

◀ANC▶
대구 달성군 한 도로에서
대형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기형적이라 할만한 도로 구조 때문인데
보행자들은 목숨을 건 출·퇴근을 해야 합니다.

위험천만한 도로 실태를 고발합니다.

박재형 기자입니다.
◀END▶

◀VCR▶
16톤 레미콘 차량이 엄청난 속도로
내리막길을 질주합니다.

눈 깜짝할 사이 도로 옆 공장으로 돌진합니다.

건물이 무너져 내리면서
순식간에 일대가
희뿌연 연기와 먼지로 뒤덮입니다.

승용차는 교차로에서 간발의 차로
충돌을 모면합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가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브레이크 파열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SYN▶경찰 관계자
"브레이크가 고장 났다고 애초에 그렇게
얘기해서 우리 직원이 그쪽에 조사를
하고 있더라고요."

피해 업체 직원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SYN▶피해 업체 관계자
"끔찍했죠. 사실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 특히 12월 31일이었는데..."

지난해 10월에는 길을 가던 공장 노동자가
대형 트럭에 치여 숨졌습니다.

◀SYN▶인근 주민
"매년 1년에 몇번 씩 사고가 납니다. 사망사고. 사고가 나면 사망사고 납니다."

사고가 자주 나는 건
기형적인 도로 구조 때문입니다.

인근의 논공단지와 달성산업단지를 드나드는
대형 트럭이 쉴새 없이 다니는 이 도로는
심한 급커브와 급경사로 이뤄져 있습니다.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합니다.

S/U)"도로 곳곳에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구조물이 설치돼 있지만, 사고 위험은
여전합니다."

◀SYN▶주민
"지난 가을에도 한 번 트레일러가 받아서
(구조물을) 수리한 거에요"

보행자들은 오늘도 인도 없는 도로를 걸으며
목숨을 건 출퇴근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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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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