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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5명이
전염성 호흡기 질환에 감염됐습니다.
조리원 병동은 폐쇄됐는데,
환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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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원이 텅 비어 있습니다.
조리원에 있는 방마다
청소와 소독이 한창입니다.
대구 한 어린이병원이 운영하는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5명이
RSV, 전염성 호흡기 질환에 감염된 겁니다.
◀SYN▶산후조리원 관계자
"퇴실하고 나니까 기침을 했다는데, 큰 병원으로 가서 확진을 받으셨나봐요."
C.G]지난달 21일 산후조리원을 나간 신생아가
사흘 만인 24일 처음 증상을 보였습니다.
이후 29일과 이달 3일, 4일, 6일까지
아기 4명이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에
잇따라 감염됐습니다.C.G]
RSV 감염증은 영유아, 면역 저하자, 고령자에게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 등을 일으킬 수 있는
겨울철 대표 바이러스입니다.
◀전화SYN▶이은실 교수/영남대병원 소아청소년과
"호흡 등 증상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일단 작은 아기들은 의료기관에 무조건 가봐야 되고요. 저희는 신생아 같으면 입원을 대부분 시켜요."
추가 감염 확산도 우려됩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아기들과 함께 있었던
신생아 63명과 산모, 간호조무사 등 170명에
대해 추가 역학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S/U) "병원 측은 앞으로 2주가량 신생아실
운영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전염성 질환에 늑장 대응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보건당국은 RSV가 즉시 신고 대상이 아닌
전염병이라 어제 아침에서야
사태를 파악했습니다.
◀INT▶백윤자 보건복지국장/대구시
"즉시 신고가 아니거든요. 저희들이 인지하는데 조금 늦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대응하는 시간도 늦었습니다."
실태보다는 매뉴얼을 따지는 전염병 대응 체계,
제대로 작동하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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