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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구은행장 후보 2명, 자격 논란

윤태호 기자 입력 2019-01-07 13:42:35 조회수 0

◀ANC▶
대구은행장이 아홉 달째 공석입니다.

새 은행장을 뽑기 위해
대구은행 이사회가 후보 2명을 추천했는데,
이 두 사람 모두 자격 논란에 휩싸여 있습니다.

여]
이들 가운데 한 사람을 뽑아도,
두 사람 이외의다른 사람을 뽑아도 말썽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은행 이사회가 추천한 차기 은행장 후보는 노성석 전 금융지주 부사장과
박명흠 전 대구은행장 직무대행입니다.

(C.G1)--------------------------------------
노성석 전 부사장은
대구 수성구청 펀드손실금 보전 사건으로
기소 유예, 사실상 면죄부를 받았습니다.

금융감독원 제재는 그래도 아직 남았는데,
중징계를 받게 되면 은행장을 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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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흠 전 대행은 DGB금융지주 자회사인
DGB캐피탈 아들 채용에 관여한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C.G2)--------------------------------------
채용 비리와 비자금 조성으로 구속된
박인규 전 행장에게 석 달 치 급여 6천만 원을 지급하도록 결정한 혐의도 있습니다.

검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고 금융당국도
제재를 할 수 있습니다.

자회사에 천억 원 대출을 해주는 과정에서
은행법을 위반한 정황도 포착돼
금융당국의 검사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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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2명 모두 결격 사유가 생길 수 있는데도 은행 이사회가 추천한 것을 두고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INT▶대구은행 관계자
"김태오 회장이 (은행장을) 겸직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돼 있습니다. 지금은. 요건에
해당하는 사람이 없으니까...그런데 (은행 이사회가)이 판을 흔들기 위해서 이러는 것 아닌가..."

금융지주의 자회사 CEO 후보 추천위원회,
즉 자추위가 자격 논란에 휩싸인 인물을
최종 후보로 정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적임자가 없다고 판단하면 나올 때까지
김태오 회장에게 행장을 겸직하게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은행 이사회가
가만있지 않을 수 있습니다.

(S/U) "김태오 회장은 지주 회장과 은행장을
분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결격 사유가 있는 사람을
행장으로 앉혔다가 낙마하게 된다면
더 큰 비난과 혼란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무리수를 두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구은행장 선임이 안갯속으로 빠져드는
형국입니다. MBC 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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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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