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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구 아파트 1년 6개월만 하락...분양도 털어내기?

양관희 기자 입력 2019-01-06 14:34:12 조회수 0

◀ANC▶
대구 아파트값이 1년 6개월 만에 떨어졌습니다.

분양 물량은 비수기라 불리는 1월 이달에
쏟아지는데, 털어내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앞으로 닥칠 부동산 경기 침체를 하루라도
빨리 피하기 위해서라는데요,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 수성구 시지동의 한 아파트값은
지난달에 오름세가 꺾였습니다.

[c.g1 129제곱미터 기준으로
지난해 7억 5천만 원까지 올랐던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달 7억 원으로
하락했습니다.]

◀SYN▶인근 공인중개사
"보기는 보는데 너무 비싸니까 그냥 관망이에요 매수자들도. (거래 자체가 많이 사라졌어요?)
지금 네, 갑자기 조용해요."

지난달 31일 한국감정원 조사에서
대구지역 아파트 매맷값은
전 주와 비교해 0.01% 떨어졌습니다.

1년 6개월만 하락입니다.

수성구는 지난해 마지막 주에 0.02%만 올라
오름세가 꺾였습니다.

◀SYN▶한국감정원 관계자
"(대구)중구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지역은 특히 수성구는 고점 인식이 강해서, 동구나 달서구나 이런 데는 마이너스가 조금씩 커지면서..."

이같은 하락, 보합세가 지속할진
지켜봐야 하지만 일단 시장 반응은
하락 쪽입니다.

그래서 건설사는 분양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위축되기 전에 팔자는 계산입니다.

분양시장 비수기인 1월에 대구에서
공급 물량이 쏟아지는 이유입니다.

[c.g2 이달 예상되는 대구지역 분양
공급 물량은 6개 단지 3천 가구입니다.

최근 5년 동안 1월에 나온 분양 물량을
비교해봐도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INT▶성석진 지부장/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대구지부
"투기 수요가 과연 지금 시장 상황이 어려운데 신규 아파트에 청약을 얼마나 할 것인지 우려가 있다. 저는 올해 분양시장이 미분양도 있지 않을까 우려되는 전망도 해봅니다."

한국은행이 전문가들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도
올해 대구지역 아파트 시장은
하락 또는 보합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아파트 시장 침체가 가뜩이나 얼어붙은
지역 경기에 더 악영향을 주진 않을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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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관희 khyang@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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