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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탈북민 997명 개인정보 유출

윤태호 기자 입력 2018-12-28 16:36:42 조회수 0

◀ANC▶
북한에서 탈출해 경북에 거주하는
탈북민 천 명의 개인정보가
해킹으로 새나갔습니다.

여]
탈북민 정착을 지원하는
경북 하나센터 직원이 악성 코드가 심어진
해킹 메일을 열어본 게 화근이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경북 구미에 있는 경북 하나센터입니다.

탈북민 정착을 지원하는 이곳에서
탈북민 997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습니다.

경산시를 뺀 경북 22개 시, 군에 거주하는
탈북민의 이름과 생년월일, 주소
이렇게 3가지입니다.

센터 직원이 지난달에 악성 코드가 심긴
해킹 메일을 열람하면서 컴퓨터에 저장된
탈북민 정보가 빠져나간 겁니다.

(S/U) "탈북민 개인정보는 암호를 설정하고,
인터넷과 연결되지 않은 컴퓨터에 저장하도록
돼 있지만, 센터 직원이 이 지침을 어긴 것으로
통일부는 보고 있습니다."

통일부는 누가, 언제, 왜 해킹을 시도했는지를 밝히기 위해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주민등록번호나 휴대전화 번호는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지만,
피해접수처를 만들어 탈북민 안전 위협 등
2차 피해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INT▶통일부 관계자(하단-음성변조)
"아직 (2차 피해) 확인된 바는 없습니다.
(2차) 피해 지원이나 보상은 계속 이뤄질 거고요."

탈북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평소에도 신변에 위협을 느끼며
불안 속에 살고 있는데, 이번 개인정보 유출로 또 다른 피해를 보지나 않을까
걱정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INT▶탈북민/(하단-음성변조)
"자기네 얼굴이 노출되면 현재 대학공부를 하고 있는데 옆에 친구들이 알아보고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 어려워질까 봐
이런 걸 많이 걱정하더라고요."

민간기관인
하나센터 직원의 실수라고는 하지만,
보안이 생명인 탈북민 개인정보를
정부가 너무 허술하게 관리해 왔다는 비난도
거세질 전망입니다.

MBC 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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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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