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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몇년 전만 해도 말로만 국제공항이라는
소리를 듣던 대구국제공항이 달라졌습니다.
항공노선이 많이 늘면서
올해 이용객이 처음으로
400만 명을 넘었습니다.
문제는 폭증하고 있는 수요에 맞게
공항시설도 따라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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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고시마에서 출발해 대구 공항에 도착한
마쓰 다마키 씨가 올해 대구 공항 400만 번째
이용객이 됐습니다.
◀INT▶마쓰 다마키/일본
(올해 대구 공항 400만 번째 이용객)
"여행차 대구를 처음 방문했는데, 대구 공항
400만 번째 이용객으로 선정돼 놀랍고
기쁩니다."
(C.G1)--------------------------------------
대구 공항 이용객은
2014년부터 전년 대비 50만 명씩 증가하다가
2017년에는 100만 명이 늘었습니다.
올 연말에는 405만 명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간 이용객이 400만 명을 넘은 것은
1961년 민간 공항으로 문을 연 이후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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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선은 평균 200만 명에 머문 반면,
국제선 승객이 크게 늘었습니다.
(C.G2)-------------------------------------
2014년 고작 2개뿐이던 국제노선이
지난해 13개로 늘었고, 올해는 8개 나라
20개 노선으로 껑충 뛰었습니다.
개항 이후 처음으로 국제선 승객이 국내선을
앞지른 신기록도 올해 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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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공항이 이용객 400만 명 시대를 맞았지만,
시설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합니다.
최대 수용 인원 370만 명은 이미 넘었습니다.
출국장과 출입국 심사대, 보안검색대 등은
한계를 넘어섰습니다.
여객기가 뜨고 내리는 활주로와 계류장도
부족하고 협소해 확장이 시급합니다.
◀INT▶남흥섭 지사장/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
"탑승교와 주기장을 확충하고, 여객분들이 많은 불편을 느끼시는 격리대기실(출국장)을
확충하는 등 여객 불편 사항을 지속해서
해소해 나갈 계획입니다."
공항 출입문까지 올 수 있는 대중교통과
주차장 확충도 해결해야 할 숙제입니다.
(S/U) "수요에 맞게 시설을 갖추려면
6, 700억 원 정도가 들 것으로
한국공항공사는 추산합니다.
문제는 공항 이전입니다.
공항을 이전하게 된다면
투입한 비용을 몽땅 날릴 수밖에 없다는 점이
시설 투자를 하는데 큰 고민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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