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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기부위축..사랑의 온도 '주춤'

김은혜 기자 입력 2018-12-27 15:31:03 조회수 0

◀ANC▶
해마다 이맘 때면 어려운 이웃을 위한
모금 활동이 진행되는데요.

'인색하다'는 오명을 벗고 최근 몇 년 동안
대구는 목표 모금액을 초과 달성하며
기부도시로 거듭났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조금 다르다고 합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END▶

◀VCR▶
경산의 한 요양병원 윤봉호 병원장이
대구지역 131번째 고액기부자가 됐습니다.

넉넉치 않은 가정형편에
건강이 좋지 못했던 어린 시절 자신을
성심껏 진료해 준 의사를 만난 뒤
의사가 된 윤 병원장은
의료봉사를 꾸준히 해오던 중
기부를 결심했습니다.

◀INT▶윤봉호 병원장
/대구 131번째 아너소사이어티
"그동안 어려운 일도 있고 했지만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셔서 저희가 4년 동안 병원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 사랑을 좀 돌려드리고
싶은 그런 마음에.."

자신 드러내지 않는 '키다리아저씨'는
7년 째, 올해도 찾아왔습니다.

지난 24일 대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매달 천만원 씩 모은 1억 2천여 만원을 전달해
사랑의 온도를 높였습니다.

S/U]일부 모금단체의 기부금 악용으로 인한 여론 악화와 부정청탁금지법 영향 등으로 기부가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음에도
지난 2년 동안 대구지역은 사랑의 온도가
전국에서 가장 먼저 100도를 넘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조금 다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C.G]이달 24일 기준 대구지역 모금액은
40억 2천여 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사랑의 온도는 8도 가량 낮습니다.

경북지역 모금액은 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
사랑의 온도 51도에 크게 못 미치고 있습니다./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기업과 공공기관 기부액이
줄어든데다, 아너소사이어티 가입도
지난해보다 적은 영향입니다.

◀INT▶이희정 사무처장
/대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250만 시민들께서 커피 한잔 값, 4천원씩
기부를 해주시면 저희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서
따뜻하게 지원을 할 수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겨울 한파가 더 혹독하게 느껴질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나눔의 온기를 채워줄
2019 희망나눔 캠페인은
다음달 말까지 진행됩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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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greatke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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