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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한 해를 되돌아보는
송년 기획 뉴스입니다.
오늘은 대구시가 이전을 추진하고 있지만
갈등만 커질 뿐 지지부진한
대구 통합 신공항과
낙동강 취수원 이전 문제를 짚어보겠습니다.
한태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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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은 재선에 성공하면서
'이전'이라는 카드를
가장 먼저 꺼내 들었습니다.
지난 임기 때부터 시작한
대구 통합 신공항을 경북으로 옮기고,
9년 넘게 논의만 무성했던
대구시민의 낙동강 식수원을
구미로 옮기자는 것 두 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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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덥 옆 + 영상-1]
지난해도 대구시가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었지만, 그다지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먼저, 대구 통합 신공항 이전은
한 해 동안 얼마나 진전을 보였을까요?
지난 1월
대구시와 경상북도, 군위군과 의성군은
'군위군 우보면 일대'와
'군위군 소보면과 의성군 비안면 일대'
2곳을 이전 후보지로 결정했습니다.
최종 후보지는 정하지 못하고
결국 두 곳 가운데 한 곳을 지정해 달라고
국방부에 공을 넘겼습니다.
11달이 지났지만 감감무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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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지난 8월 국방부에
'이전 주변 지역 지원방안'을 제출했습니다.
이전에 얼마나 비용이 드는지와
이전 지역을 어떻게 지원할지가 핵심인데요.
국방부와 대구시가 서로 다른 의견을
내놓습니다.
의견 차이가 크니까,
이전 주변 지역 지원계획을 심의할
'군 공항 이전사업 지원위원회'조차
국무조정실에 구성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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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지난 1월에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시간만 허비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전 찬성과 반대를 둘러싸고
대구시민들 사이에 '갈등'만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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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신공항 대구 시민추진단은
"통합 신공항은 대구·경북의 미래를 바꿀
절호의 기회다"라고 주장하는 반면,
시민의 힘으로 대구공항 지키기 운동본부는
"미래 경쟁력을 후퇴시키고 시민들의
지지조차 받지 못하는 통합공항 이전 사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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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넘기게 된 것은
취수원 이전도 마찬가지입니다.
대구 시민의 수돗물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9년 전부터 시작된 사업입니다.
낙동강 수질은 구미 상류의 경우
생물학적 산소요구량 기준으로 1등급입니다.
하지만 대구 구간은 2등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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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취수원 이전을 추진하면서
내세운 이유입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재선한 이후
취수원 이전 추진 강도는 더 셉니다.
대구시가 강하게 밀어붙이면 붙일수록
구미시는 더 강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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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는
'범구미시민 반대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취수원 이전 계획을 아예 백지화하라고
나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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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지난 10월 이낙연 국무총리가
낙동강 '무방류 시스템'과
'낙동강 수계 전체에 대한 물관리'
두 가지의 용역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하면서
갈등 국면은 물 밑으로 내려가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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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이 중재안과 관계없이
취수원 이전을 고집하면서
대구시와 구미시 사이의 '갈등'의 골은
깊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면, 대구 통합신공항 이전과
낙동강 취수원 이전 이 두 가지의
공통점은 뭘까요?
서로 양보 없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도 대구와 경북은
'상생'을 외치고 있습니다.
진정한 상생이 해법이지만,
내년에도 해법을 찾기는 쉽지 않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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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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