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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600억 청도 3대 문화권 사업도 '적자'

한태연 기자 입력 2018-12-23 09:09:47 조회수 0

◀ANC▶
대구문화방송은 이명박 정권 초기 시작한
대구·경북 3대 문화권 사업을
집중 조명하고 있습니다.

영천 설화마을과 한의마을,
군위 삼국유사 테마공원 등이 모두 운영도
하기 전에 적자를 걱정하고 있는데요.

청도에도 신화랑 풍류마을이라는
비슷한 시설이 있는데 사정은 닮은 꼴입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청도군 운문면 29만 제곱미터 터에 자리 잡은
신화랑 풍류마을입니다.

화랑정신을 체험하자는 시설로
정신수양관을 비롯해 화랑촌, 국궁장,
야영장을 갖췄습니다.

신화랑 풍류마을은 지난 2010년
이명박 정부가 추진한
3대 문화권 문화·생태 관광기반
조성사업 가운데 하나로 만들어졌습니다.

지난해 2월에 준공하고도 1년 넘게 정상 가동을 못 하다가 뒤늦게 올 3월에 정식 개관했습니다.

인구 4만 남짓 청도에서는 보기 드물게
국비 290억 원을 포함해 610억 원을 들여 만든
대형 시설입니다.

CG]
청도군은 군비 8억 원을 올해 운영비로 편성해
운영을 해 왔습니다.

벌어들인 금액은 숙박비를 비롯해 시설 대관, 체험 행사, 식당까지 합쳐 3억 6천만 원.

4억 원 넘게 적자입니다. CG]

◀INT▶송만근 사무국장/
청도우리정신문화재단
"급하지 않은 예산을 집행하지 않으려고
엄청나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조그마한 것도
하물며 여기 가로등 하나까지도 저희가
소등을 시키는..."

S/U]
"청도군은 이런 대형 시설을 조성하면서
소요 경비 등을 담은 운영계획서조차
준비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청도군의회도 군 재정에 부담을 주지는
않을지 걱정하고 있지만,
뾰족한 대책을 집행부에 주문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이경동 군의원/청도군의회
"국비로 해주다 보니까 전부 공짜인 줄 알고
만들어서 결국은 청도군이라는 지자체에서
예산이 계속 들어가야 하는 그런 부분들이
많이 있으니까"

인구 4만 남짓에 재정자립도가
한 자릿수에 불과한 청도군으로서는
쌓이는 운영비 적자로 군 재정은 이미
깊은 주름이 잡히고 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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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연 hant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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