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END▶
◀VCR▶
평소 택시로 가득한 동대구역 앞
택시 승강장이 텅 비었습니다.
운행 중단 소식을 몰랐던 시민들은
어리둥절합니다.
◀SYN▶대구시 직원
"여기서 길 건너서 타셔야 해요. 북구 3번. (북구 3번요?) 네. (감사합니다)"
◀INT▶이선광/인천시
(택시 파업)모르고 왔고요. 업무차 출장 때문에 와서요 아무 것도 모르고 왔어요.
대구의 또 다른 관문인 대구공항도
혼란스러웠습니다.
[st-up
대구공항 앞 택시승강장은 오늘 하루
보시는 것처럼 텅 비었지만 대조적으로
버스 정류장은 사람들로 계속 붐볐습니다.]
내국인이나 외국인이나 다른 교통수단을
찾느라 애를 먹었습니다.
◀SYN▶한국공항공사 직원
"택시 파업 때문에 오늘 택시 운행이 멈췄어요.
버스나 지하철을 타야 해요."
도심에서는 택시를 잡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INT▶장전조/대구 범어동
(아침)8시 30분에 수서 가는 SRT타야 하거든요. 어 큰일 났다 이거. 병원에 가야 하거든요.
오늘 하루 대다수 택시가 운행을 멈췄습니다.
오늘 출근 시간 대구지역 택시운행률은
평소의 5%로 추정됩니다.
서울 오전 7시 택시운행률은 전날의 70%로
출근길 대란은 없었습니다.
유독 대구에서 파업 강도가 센 이유는
다른 곳보다 열악한 택시 사정 때문입니다.
[c.g1 광역시인 대구는 인구가 246만 명에
수송분담률 가운데 자가승용차가
차지하는 비율은 51%에 달해,
카풀 서비스가 도입되기 좋은 조건입니다.]
◀INT▶정창기 이사장/
대구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카풀 자가용 영업을 하겠다는데 우린 정말로 죽으란 것이랑 똑같은 얘기입니다."
가뜩이나 대구지역 택시는
적정 수보다 6천여 대가 많아
전국 최고 과잉공급률을 보일 정도입니다.
[c.g2 수요보다 공급이 훨씬 많다 보니
대구 택시 기사들이 다른 지역보다
경제적으로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카풀 서비스가 도입되면
대구 택시기사들은 새로운 운송 공급자와
경쟁해야 해 어려움이 더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SYN▶대구시 관계자
"저희도 예상했던 것보다는 (대구 택시가)굉장히 조직적으로 (파업 동참에)움직여서 걱정하고 있습니다."
카풀 서비스 도입에 대구가 어느 곳보다
민감할 수밖에 없어 앞으로도 적잖은
혼란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