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지난 10월 대구 도시철도 3호선이
멈춘 것은 인재였음이 드러났습니다.
설계 잘못과 부실시공 때문이었는데,
이렇게 보면 사고는 처음부터
예견돼 있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도시철도 3호선은
궤도 빔 연결 장치, 즉
핑거플레이트를 포함한 신축 이음 장치가
떨어져 멈춘 겁니다.
여기에 설계 잘못과 궤도 빔 부실시공이
있었습니다.
일본과 중국의 '단순보'와 달리
대구 모노레일은 '캔틸레버' 형식으로 설계돼
핑거플레이트의 이음부가 더 깁니다.
s/u) "설계 당시부터 열차의 충격 하중이 커서 언제든지 사고가 일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였습니다."
◀INT▶허준석 건설부장/대구도시철도
건설본부
"더 고민하고 저희가 경험이 있거나 전문성이 더 갖춰지면 그때 당시에 그걸 적용했으면 이런 문제가 없었을텐데, 그 때 당시는 거기까지는 미숙했다."
시공 과정도 문제입니다.
팔달 철교 사고 현장에서 떨어져 나간
핑거플레이트에 사용된 앵커볼트 6개 중
2개는 시공방법과 다르게 공사했습니다.
KS 제품이 쓰이지 않았고
도금도 되지 않았습니다.
용접 상태도 불량했습니다.
콘크리트 궤도 빔과 핑거플레이트 사이에
틈이 생겨 볼트가 헐거워졌습니다.
◀SYN▶김중진 위원장/외부전문가
안전위원회
""공극이 많이 발생되었고, 또 일부 균열이 있고, 또 결과적으로 앵커볼트도, 용접에 대한 것도 결함이 나왔어요."
도시철도 3호선 시설은 대폭 보강됩니다.
3호선 신축이음부 천 482곳을
충격 완화형으로 2022년 상반기까지 바꾸고
탈락 방지판과 기역자 철판을 새로 설치합니다.
피해 복구비 1억 8천만 원과
신축이음장치 교체비 37억 원은
시공사 8개가 부담합니다.
전국 최초로 모노레일을 만들며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겠다고 자신했던 대구시,
가장 기본인 안전조차 지키지 못했다는
말을 듣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