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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국당이 '올드보이의 귀환'이라는
말을 듣고 있습니다.
당협위원장 교체 지역을 발표한 뒤 공모를
시작하자 바른미래당으로 갔던 정치인들이
다시 한국당으로 돌아오고 있는데,
이걸 쇄신이라고 볼 수 있는 건지
말들이 많습니다.
보도에 조재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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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6.13 지방선거 당시 지역에서 바른미래당을
이끌던 류성걸 전 대구시당위원장이
탈당과 함께 한국당 복당을 선언했습니다.
◀INT▶류성걸/
전 바른미래당 대구시당위원장
"자유한국당에서 보수 통합과 보수 재건,
보수 개혁에 힘을 보태겠습니다."
탈당했던 이명규, 배영식 전 의원도
다시 돌아왔습니다.
3명 모두 현재 한국당 당협위원장 공모
지역에서 과거 새누리당 소속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됐던 이들입니다.
이른바 '올드보이의 귀환'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겪으며
관련 책임을 물어 당협위원장 교체에 나섰지만 정작 참신한 인물은 찾기가 어렵습니다.
◀INT▶곽대훈 대구시당위원장/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 배제) 21명 그 자리를 누구로 메우느냐에 (인적 쇄신) 성공 여부가 달린 거죠. 우리 지역에서 참신한 사람, 신망이 높은 분들이 들어와야지"
보수 정당의 인적 쇄신이 자칫 정치적 경쟁에서 밀려난 자들의 복귀 발판으로 변질될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INT▶송경재 교수/경희대학교
"국민들의 변화된 인식이나 시민의식을 아직 자유한국당이 알아채지 못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요. 도로 새누리당이라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6개월을 끌어온 한국당 당협위원장 교체를
두고도 뒷말이 무성한 가운데
새로운 당협위원장 선정 과정에서도
인적 쇄신 의지를 의심받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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