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국책사업인 3대 문화권 사업으로
한의마을이라는 것이 영천에 생겼습니다.
한약 유통 중심지가 영천이라는 점을
알리기 위해 세금 320억 원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문을 열기 전부터
적자 운영이 불가피하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한태연기자(네)
한의마을이 어떤 겁니까?
◀END▶
기자]네,
영천시 화룡동에 10만 제곱미터 규모로
영천 한의마을이 있습니다.
지난 2010년 이명박 정부 시절
3대 문화권 사업으로 국비 220억 원을 포함해
세금 320억 원을 썼습니다.
이 예산에는 영천시 예산 68억 원이
들어갔습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광역경제권 선도프로젝트로 선정된
대경권 국책사업인 3대 문화권 사업 가운데
하나입니다.
8년 동안 사업 끝에 지난달 시범운영에
들어갔습니다.
한의 마을에는
한의학자들이 사용한 각종 한약재를 비롯해
침, 뜸과 같은 한방 재료, 도구를
전시했습니다.
내년 2월에 정식으로 문을 엽니다.
한의마을에 들어 올 입주 업체도 모집합니다.
지난해 영천한약축제를 이곳에서 열었는데,
해마다 관련 행사도 이곳에서 엽니다.
◀ANC▶
운영비가 문제인데,
적자가 예상된다면서요?
기자]네,
지방공기업평가원이 한의마을의
운영 수익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정식 개장하는 내년에는
2억 7천만 원의 적자가 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마다 적자폭은 늘어나
5년 누적 적자가 14억 원에 이릅니다.
영천시의회는 한의마을을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에 지었다며 적자 운영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영천시의회 조창호 부의장의 말
들어보시죠.
◀INT▶조창호 부의장/영천시의회
"접근성이 좋지 않고, 그래서, 시민들도
걱정하고, 의회에서도 (적자 운영을)
상당히 걱정하고 있습니다."
영천시는 적자 운영이 예상되지만,
수익만을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견해입니다.
영천시 김송학 힐링산업과장의 말
들어보시죠.
◀INT▶영천시 김송학 힐링산업과 과장
"한방산업도시 영천의 이미지 메이킹 역할을
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함으로써
예상되는 손실보다 그 가치가 훨씬 더
클 것입니다. 수익률 제고를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여 흑자 경영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갈 것입니다."
영천시는 적자 운영의 책임을 떠넘기기 위해
시설관리공단을 설립해 한의마을 운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또 하나의 조직을 만들어
공무원 수마저 늘려 시 재정에 부담을 주지는 않을 지 우려하는 시각이 만만치 않습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