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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기관이 수백, 수천억 원을 들여 한
사업이 터무니없는 결과를 빚은 경우
최근 몇 차례 전해드렸습니다.
이번은 군위군 삼국유사 테마파크입니다.
여]
천억 원 넘게 들여 공사는 마무리돼 가는데,
문을 열기 전부터
걱정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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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군 의흥면에 국제규격 축구장 100개 크기인
72만 제곱미터 터에 자리 잡은
삼국유사 테마파크입니다.
공사는 대부분 마무리했습니다.
전시관과 교육 시설, 승마체험장,
오락 시설, 숙박 시설을 갖췄습니다.
국비 730억 원을 포함해
모두 천200억 원 세금이 들었습니다.
내년 1월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가
오는 2020년 3월 일반인에게 공개합니다.
문을 열기도 전에 관람객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평균 입장료 만 원에
한 해 67만 명 이상이 찾아야
겨우 적자를 면할 수 있습니다.
한해 드는 필요 경비는 50억 원,
관리 인력 120명 인건비가 포함됐습니다.
◀INT▶군위군 관계자
"50억 정도 들어갈 예정입니다.
(운영비 산정에 대해) 용역 중이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그 금액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얼마다
그렇게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군위군 1년 예산이라고 해 봐야
3천억 원, 재정자립도는 10%대에
불과합니다.
◀INT▶박창석 경북도의원/
(11월 21일 정례회 도정 질문)
"이미 삼국유사 테마파크 사업에
350억 원을 투입한 군위군의 입장에서는
매년 50억 원 이상의 운영비를 추가로
부담하는 것은 열악한 군 재정 상태를
고려했을 때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경상북도는 다른 3대 문화권 사업과 연계해
운영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지만,
운영비 지원은 어렵다는 견해입니다.
◀INT▶경북도 관계자
"모든 게 사업은 사업 시행 주체가
시·군입니다. 시·군에서 다 자기들이
관리 운영 주체이고 저희와 같은 도나
중앙부처는 사업 지원하는 면에서
접근하고 있습니다."
인구 2만 3천여 명이 사는 농촌에
한 해 예산 3분의 1을 테마파크 사업에 써 놓고
운영비를 걱정하는 군위군,
S/U]문을 열기도 전에 적자 운영으로
군위군 살림살이에 부담을 주지는 않을지
지역민들은 걱정하고 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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