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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보수의 성지 맞나?

조재한 기자 입력 2018-12-10 15:26:52 조회수 0

◀ANC▶
대구·경북을 흔히 보수의 성지라고 합니다.

하지만 요즘 한국당 내부 사정을 보면
보수 성지라기보다는 선거용 들러리로
불러야 할 판입니다.

보도에 조재한 기자입니다.
◀END▶

◀VCR▶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 대구·경북 출신은
경북의 3선 강석호 의원이 나섰다가
중도 포기했습니다.

내년 2월에는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열립니다.

대구의 주호영 의원이 나서고 있지만
국정농단사태 이후 탈당에 이은 복당에 곱잖은 시선을 받는 등 입지는 넓지 않아 보입니다.

◀INT▶주호영 의원/자유한국당
"당원 수가 가장 많고 지지도가 가장 높은
지역에서 당 대표를 해야지만 당이 재건될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제가 전당대회 당 대표를 착실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역출신 의원들의 존재감은 약하지만
대구경북에 책임당원의 30%가량이
몰려 있다 보니
당내 선거를 앞두고 정우택과 나경원 등
유력 주자들의 방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여기에 조강특위 당협위원회 교체 검토 대상에 포함된 현역 의원 14명 가운데 영남지역 초선도 여러 명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협위원장에서 탈락한 지역 의원을 중심으로 한 TK 신당설까지 나오자
지역 의원들은 불편한 심기를 보입니다.

◀INT▶곽대훈/자유한국당 대구시당위원장
"그런 얘기가 왜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그런 얘기가 나와서도 안 되고 보수의 가치를 존중하는 분들이 힘을 합쳐야.."

국정농단사태와 대선, 지방선거를 거치며
몰락한 보수 정치권이 재건을 노리고 있지만
지역 출신 의원들의 존재감은 여전히 미미해
보수의 성지가 선거용 들러리로 전락한 것
아니냐는 자조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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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한 joj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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