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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한파가 찾아오면
더욱 힘겨워하는 취약계층, 이웃들이 있습니다.
여]
요즘은 일자리 잡기도 어려워
겨울나기가 더 막막하다고 합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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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방에 사는 80살 A 씨는
성큼 다가온 겨울이 걱정입니다.
연탄불에 의존하는 사글세 10만 원짜리 쪽방은
겨우 바닥만 미지근한 정돕니다.
딱히 칼바람 막을 보온재가 없다 보니
벽과 창문 쪽은 3도까지 떨어집니다.
◀SYN▶A 씨/쪽방 거주
"연탄 떨어지면 이제 추운 상태로 돌아가죠. 옷 같은 거 껴입고, 안 그러면 전기장판 꺼내야 되고..."
경기가 예전만 못해 쪽방촌 사람들은
막노동 같은 일거리조차 구하기 어렵습니다.
◀SYN▶B 씨/쪽방 거주
"오늘 아침에 두 명이 나갔다가 왔는데, (일자리) 없어서 들어왔고..."
국가인권위원회 최근 조사를 보면
취약 계층의 58%가 겨울철
난방조차 제대로 못 하는 처지입니다.
4명 중 1명은 아예 난방시설조차 없습니다.
S/U) "대구의 주거 취약 계층은
모두 천 800여 명.
이 가운데 노숙인은 천여 명,
쪽방 거주자는 800여 명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적정한 주거 기준에 맞지 않는
고시원과 판잣집, 비닐하우스 같은
통계에 안 잡히는 비주택도
혹한에 무방비입니다.
◀INT▶유경진 간사/대구 쪽방 상담소
"좋은 주거 환경을 질 수 있도록 임대 주택에 대한 공급을 확충하고,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확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여름 불볕더위를 몸으로 버틴
쪽방촌 사람들이 이번에는 겨울 한파와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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