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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경마공원 속보입니다.
경상북도와 영천시가 경마공원 유치를 위해
한국마사회에 약속한 내용이 있습니다.
세금을 덜 받겠다는 건데,
다른 지역 경마공원과 비교하면
특혜라는 말을 넘어 세금을 아예 포기하는
수준입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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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와 영천시가 제4 경마장 유치를 위해
한국마사회에 제안한 내용은 말 그대로
충격적입니다.
마사회가 물어야 하는 레저세금 절반을
무려 30년 동안 돌려주겠다는 겁니다.
전국 3곳 경마공원이 한국마사회가 체결한
레저세 감면 내용과 큰 차이가 납니다.
CG]
대구문화방송이 단독 입수한
한국마사회의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과천 경마공원은 뚝섬에서
과천으로 옮긴 뒤 레저세 전체를
서울시와 경기도에 내고 있습니다.
레저세는 경마공원 전체 매출액의 10%로
한 해 수천억 원에 이릅니다.
부산·경남 경마공원은 화상경마장에서
나오는 레저세의 20%만 마사회에 돌려줍니다.
그것도 지난 2010년까지 4년만 그랬고,
이후에는 지금은 레저세 100%, 모두를
지방자치단체가 가져갑니다.
제주도 역시 화상경마장에서만
레저세 감면이 20% 수준입니다.
세 곳 모두 경마공원에서
실제 경마로 거둬들이는 레저세에서는
한 푼도 마사회로 돌려주지 않습니다.
CG]
형평성이란 점에서 보면
영천 경마공원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지만,
한국마사회는 약속은 약속이니
지금은 바꿀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CG]
한국마사회는 "영천이 다른 경쟁 지자체보다
월등한 레저세 감면조건을 제시해서
영천에 경마공원을 짓기로 했으니까 지금 와서
다른 경마공원과 비교할 사항이 아니다"라고
못 박았습니다.
CG]
◀INT▶김병하 시의원/영천시의회
"이런 불공정한 계약을 왜 했는지,
또 지금도 이 모든 것이 밝혀졌는데도 불구하고
왜 이런 불공정한 계약으로 계속 사업을
하려고 하는지 그 저의를 아직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할 수가 없다"
S/U]사업성을 꼼꼼히 따지지 않고
무조건 시작부터 해 보자는
경상북도와 영천시의 태도가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지역민들은
우려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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