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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진학도 특혜 의혹...학생들도 비난

한태연 기자 입력 2018-11-28 18:50:35 조회수 0

◀ANC▶
경북 구미에서 '나홀로 시험' 특혜를 받았던
이사장의 손자가 이미 같은 재단 고등학교로
입학이 확정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설립자의 증손자이자 이사장의 손자에게
주어진 이 특혜는 사립학교이기 때문에
가능하다면서 철저한 감사와 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난 6월, A군이 소년체전 승마대회에서
우승했습니다.

A군의 아버지이자 중학교 교장인 장모씨는
교직원 회의에서 아들의 우승 동영상을
수차례 틀면서 자랑을 했습니다.

곧이어 A군은 진학 걱정을 덜었습니다.

[ st-up ]
"체육특기생인 A군은 큰어머니가 교장인
이 고등학교에 진학이 이미 확정됐습니다."

학교 측은 A군이 승마에 소질이 있어
체육특기생으로 받아들였다고 밝혔습니다.

◀ S Y N ▶ 고등학교 관계자
"그 아이가 잠재력이 있고, 어떤 성과가 있어서 (고등학교에) 와서 잘할 수 있는 그런 학생을 받지 아무나 특기자로 받지는 않죠. 저희가 공부하는 학교이고.."
이 학교에 승마특기생으로 입학한 학생은
학교가 생긴 1953년 이후
A 군이 처음입니다.

A군의 증조할아버지는
고등학교와 중학교를 설립했고
할머니는 재단 이사장,
큰어머니는 고등학교 교장,
아버지는 중학교 교장을 맡고 있습니다.

A군이 나홀로 특혜 시험은 친 경시대회는
입학 후 특설반을 뽑는 기준이 됩니다.

특설반이 되면 상금과 해외탐방은 물론
학교에서 개인 컴퓨터를 사용하는 등
큰 혜택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이사장의 손자에게 몰래 특혜가
주어진 것으로 학생들은 보고 있습니다.

◀ S Y N ▶ 재학생
"사립이니까 자기 마음대로 하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또 사립학교의 족벌경영로 대다수의 학생들이
피해를 볼 수 밖에 없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 S Y N ▶ 재학생
"또 다음에 이렇게(나 홀로 시험)해도 알아낼 방법 없잖아요. 안 걸리면... 그러면 계속 그렇게 하면 그 사람들은 좋은 성적 받고, 저희는 열심히 해도 안되고 억울하죠"

경북도교육청은 이 학교에 직원 4명을 보내
시험 출제부터 보안, 시행과 같은
학업성적 관리 규정을 지켰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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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연 hant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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