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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 같다는 택배 노동자 일상이
파업으로 이어졌습니다.
CJ대한통운 파업사태는 대구도 예외가 아닌데, 노조는 경찰이 회사 편을 든다고
보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재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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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에 참여한 택배 기사들이 서로를 의지하며
길바닥에 누워 있습니다.
경찰이 이들을 하나, 둘 끌어내면서
강제 해산시킵니다.
곳곳에서 비명이 터져 나옵니다.
◀SYN▶파업 참여 택배기사
"사람 다친다고요, 살살하세요."
파업 노동자는 회사가 대체 배송을 위해
파업 중인 택배기사 물량을 빼가거나
배송 구역 접수를 막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찰도 중립이 아니라고
노동자는 주장합니다.
파업 가담자 일감을 주지 않는 방식으로
쟁의를 방해하는 건 노조법 위반인데,
경찰이 회사 편을 든다며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SYN▶김광석 대구경북지부장/
전국택배연대 노동조합
"지금부터라도 엄정하게 중립을 지키고 사측 불법 행위에 대해 더이상 눈 감지 말기를 강력하게 요구합니다."
최근 3개월 동안
대한통운 노동자 3명이 작업장에서 숨졌습니다.
지난해 11월 노조를 설립한 CJ대한통운 노조는
올해 1월부터 교섭을 요구하고 있지만
회사는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SYN▶박광국 교육선전부장/
전국택배연대 노동조합
"많은 것을 요구하는 거 아닙니다. 우리를 노동자로 인정하고 저희와 대화 나눠주는 그런 사측에 대한 요구가 부당한 겁니까?"
CJ 대한통운 측은
파업에 따른 불편함을 최소화하겠다면서도
노조와의 교섭 대상자는 해당 대리점들로
회사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CJ 대한통운 파업은 전국 어디에서나
마찬가지지만 유독 대구에서
파장과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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