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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공립유치원 40% 달성, 만만치 않은 여정

윤태호 기자 입력 2018-11-22 14:22:28 조회수 0

◀ANC▶
국공립 유치원을 늘려서 유아교육의 질을
높이겠다는 것이 사립유치원 사태를 맞은
정부의 해결책입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오늘 대구에 와서 같은 이야기를 했는데,
문제는 이게 간단치 않다는 겁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대구의 공립유치원을 방문했습니다.

국공립 유치원 비율을 지금 22%에서
40%로 높이겠다며 현장을 둘러본 것입니다.

◀INT▶유은혜 교육부 장관
"공영형이라든지 또 학부모들이 협동조합을
만들어서 하는 유형이라든지 해서
국공립유치원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만들고
유아 교육의 질도 훨씬 더 높일 수 있도록..."

학부모들은 사립보다 공립유치원을
더 선호합니다.

◀INT▶김수현/대구시 만촌동
"사립유치원처럼 프로그램을 짜서 시간을 정해놓고 그렇게 타이트(빡빡)하게 진행하지 않고 정말 자연스럽게 스며들게끔... 아이들이
그렇다고 모르는 게 아니더라고요."

정부가 2021년까지라고 약속한 국공립 유치원
40%는 말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C.G)---------------------------------------
지난 9월 1일 기준 대구 공립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는 6천 883명입니다.

반면 사립유치원에 다니는 원아는
공립의 4.6배에 해당하는 3만 천 685명입니다.

공립유치원 비율이 17.5%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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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40%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지금 있는 316개 학급에 보태서
258개 학급이 더 있어야 합니다.

시설비만 360억 원이 필요합니다.

새 유치원을 짓기 위한 터 물색도 쉽지
않고 땅값도 비쌉니다.

여기에 교사를 더 뽑아야 하는 등
운영비로 연간 300억 원 필요합니다.

사립유치원을 그대로 둔다면
유치원이 필요 이상으로 많아질 수도 있습니다.

◀INT▶주진욱 과장/
대구시 교육청 학교지원과
"공립(유치원)이 확대됐을 경우에는 사립 시설하고 중복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런 사회적 비용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해서도
검토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S/U) "원아 숫자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공립유치원을 늘리면 사립유치원들은 가만히
있지 않을 겁니다.

유아교육의 80% 이상을 담당하는 사립유치원의 거센 저항을 어떻게 극복할지가
큰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MBC 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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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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