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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노동 현안이 지난 5개월 동안
해결되는 것 없이 쌓이고만 있습니다.
권혁태 대구고용노동청장이 직권남용 혐의를
받으면서 출근조차 어려웠기 때문인데요,
지역 노동계는 자리에 적합한 인물 발령을
정부에 촉구하고 있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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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대구고용노동청장이 직권남용 혐의로
재판을 받습니다.
2013년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을 하면서
삼성전자서비스가 AS센터에 불법 파견했다는
잠정 결론을 삼성을 위해
뒤집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st-up 검찰이 권 청장을 기소하자,
고용노동부는 권 청장에 대한 인사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권 청장이 대구에 온 지 석 달 만입니다.]
◀SYN▶고용노동부 관계자
"인사상 조치를 검토하는데요. 아직 검찰로부터 공식적인 그런 것을 받은 게 없기 때문에 (시간이 걸립니다)."
민주노총은 권 청장 퇴진을 촉구하며 한 달째
이어온 천막농성을 오는 21일 풀 예정입니다.
지역 노동계는 애초 정부가 문제 인사를
대구로 발령내 노동 현안을 꼬이게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INT▶임성열 수석부본부장/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이번엔)노동존중에 걸맞은 인사가 됐으면 좋겠다. 대구 지역은 중소영세사업장이 대부분이거든요. 99.8%가 300인 미만인 사업장이다 보니까."
권 청장이 발령되기 전, 대구노동청장 자리는
두 달 동안 비어있었습니다.
전임자가 임기 중간에 사임했기 때문입니다.
권 청장이 검찰 수사를 받은 기간까지 합치면
대구노동청은 다섯 달 동안
비정상적으로 운영된 셈입니다.
유독 심한 지역 청년 실업률부터
KT 비정규직 파업 같은 산별 문제까지
지역엔 노동 현안이 쌓여 있어
노동청장 인사에 지역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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