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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구도시철도 3호선 중단 사고 '인재' 조사

박재형 기자 입력 2018-11-12 15:26:39 조회수 0

◀ANC▶
지난달 대구 도시철도 3호선 열차 운행
중단 사고 원인을 찾기 위한
'외부전문가 안전위원회'가
첫 현장 검증을 했습니다.

사고 원인은
당초 대구도시철도공사가 밝힌
강한 바람 탓이 아니라
설계와 시공 결함 때문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박재형 기자입니다.
◀END▶

◀VCR▶
대구도시철도 3호선 궤도 빔 일부를
중장비들이 잘라내고 부숩니다.

그러자 궤도 빔 연결 장치,핑거플레이트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 장치가 지난 달 2일 떨어져나가면서
도시철도 3호선이 11시간이나 마비됐습니다.

◀SYN▶외부전문가 안전위원회 관계자
"(핑거 플레이트 볼트의)보강 용접을 했는지
여부는 인장 시험을 해보면 그 단면이 완전히 용접이 됐는지 접합이 됐는지 알 수가 있죠."

외부전문가 안전위원회는
핑거 플레이트를 콘크리트 구조물에 붙여주는
앵커 볼트 36개를 예비 궤도 빔에서 수거해
전문 분석기관에 의뢰할 예정입니다.

인장과 굽힘 정도가 정상인지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S/U)"안전위원회는 사고 원인을
당초 추정됐던 강풍 같은 자연재해가 아닌
인재로 보고 이를 뒷받침할 자료들을 수집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사고 지점에서 떨어져나간 핑거 플레이트에
사용된 앵커 볼트 6개 중 2개는 시방서와 달리 KS 제품이 쓰이지 않았고
도금도 안돼 있었습니다.

앵커 볼트가 현장에서 용접된 흔적도
발견됐습니다.

볼트가 헐거워져서 핑거플레이트가
떨어져나갔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특히 지하철 3호선 시험 운행 당시
볼트 인장 강도를 검사한 안전성 검토 자료가
없는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부실 설계, 시공 의혹이 일 수밖에 없습니다.

◀INT▶김중진 위원장/
외부전문가 안전위원회
"분야별로 의견을 반영해서 원인 분석을 해서 거기에 맞게 대책 마련할 계획입니다."

안전위원회는 다음달 안에
사고 원인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고
부실 설계와 시공이 확인되면
시공사에게 배상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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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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