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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GB캐피탈 채용 비리..박명흠 대행 소환

윤태호 기자 입력 2018-11-07 15:00:24 조회수 0

◀ANC▶
DGB 금융지주 자회사인
DGB 캐피탈의 채용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박명흠 대구은행장 직무대행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박 대행의 아들 입사 과정에서
박 대행이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를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검찰이 최근 박명흠 대구은행장 직무대행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2016년 말, 박 대행 아들이
DGB 캐피탈에 입사할 때
박 대행이 관여했는지를 추궁했습니다.

당시 박 대행은
DGB 금융지주의 리스크관리본부장이었습니다.

자회사에 자금 지원을 결정하는 자리여서
비록 회사는 다르지만, 아들이 지원한
DGB 캐피탈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였다는 말입니다.

◀INT▶대구은행 관계자
"DGB 캐피탈이라는 회사에서 영업을 하는데
필요해서 자본금 100억 원 정도 증자가
필요하다고 하면 그 의사 결정을 하고,
그 업무를 관할하는데가 (금융)지주의
리스크 담당 부행장인 겁니다.
(그분이 박명흠 직무대행이었다?) 그렇죠."

DGB 캐피탈 채용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은
캐피탈 사장과 전 경영본부장,
퇴사한 인사담당자까지
광범위하게 조사를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박 대행이 아들 응시 사실을
캐피탈 임원에게 미리 알렸고, 전형 과정에서
박 대행 아들의 서류를 일부 수정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캐피탈 사장 등 면접관 4명 가운데 2명은
박 대행 아들인 것을 미리 알고
면접에 참가했다는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DGB 캐피탈 임직원들이
조직적으로 채용 비리에 관여했고,
그 배후에 박 대행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검찰이 박명흠 직무대행을 기소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S/U) "다른 채용 비리 사건에서 청탁자들은
대부분 면죄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업무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임원이
아들의 자회사 채용에 관여했다면
이전의 사건들과는 성격이 다르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MBC 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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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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