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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업무추진비·운영이 제멋대로

한태연 기자 입력 2018-11-06 15:58:54 조회수 0

◀ANC▶
대구 달서구의회 의원들이
업무추진비를 사용 목적과 취지,사용 대상자도 공개 못 하는 이른바 '깜깜이' 집행을 해 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회의는 1분밖에 못하고도
식사비는 꼬박꼬박 청구하는 식이었습니다.

달성구의회 의장은 사과했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 달서구의회 의장을 비롯해
부의장, 상임위원장 등 6명은 두 달 동안
업무추진비로 천 280여만 원을 썼습니다.

대부분 식사비로 썼는데 누구와 무슨 이유로
사용했는지 제대로 확인할 수가 없습니다.

의원들이 누군가에게 접대한 셈인데,
증빙서류가 없기 때문입니다.

(CG)
지방자치단체의 세출예산 집행기준에는
'접대성 경비를 집행할 경우에는
목적과 일시, 장소, 집행대상 등을 기재해서
용도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지만,
이를 어겼습니다.(CG)

◀INT▶장태수 위원장/정의당 대구시당
"업무추진비에 대해서 사실 많은 시민이
불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은 하지 않고
의원들이 제 밥값만 챙기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가 7월부터
9월까지 살펴본 자료를 확인했을 때
시민들이 가지고 있는 불신이 근거 없는 것이 아니었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의원들은 회의 시간과 관계없이
회의를 열기만 해도 운영경비를 썼습니다.

지난 7월 18일 열린 8차 본회의를 비롯해
2주일 동안 다섯 차례
본회의 시간은 각각 1분씩.

(S/U)의장단 구성이 파행을 겪어
의원들의 회의도 제대로 열리지 않았는데도
회의를 위한 식사비는 꼬박꼬박 지출됐습니다.

식비와 간식비로 120여 만 원이 쓰였습니다.

◀INT▶최상극 의장/대구 달서구의회
"총체적인 부실이라는 말에 동의하지 못하는
부분도 물론 있습니다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의장으로서 자금관리를 잘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달서구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정의당 대구시당은
달서구 의회가 업무추진비 사용기준을 마련하고
사용 내용을 공개하는 조례를
다음 달 정례회에서
반드시 제정하라고 촉구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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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연 hant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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