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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에게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삼성전자서비스 불법파견 결과를 뒤집은
혐의를 받고 있는데,
지역 노동계는 권 청장을 그만두게 하고
새로운 청장을 뽑아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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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는
권혁태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이
2013년 삼성전자서비스 불법파견
근로감독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했다고
봤습니다.
권 청장 등이 2013년 전례 없는 회의를
열어서까지 감독 기간 연장을 강행했고
근로감독관 조사와 결론 도출을
방해했다고 판단한 겁니다.
스스로 구속될 처지에 놓여서
어떻게 지역 노동현안을
챙길 수 있겠냐는 게 노동계 시각입니다.
실제로 대구는 노동현안이 많습니다.
심각한 청년 실업률에다
사업체별 문제도 쌓여 있습니다.
[st-up
KT 청업체 노동자들은 지난달 22일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가고 이렇게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들은 체불 임금 해결과 노조 활동 보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넷과 전화 케이블 공사를 담당하는
KT하청 노동자들은 노동청에 체불임금 진정을
내고 사건 해결에 나서 달라 촉구 중입니다.
◀INT▶정차수 사무장/
KT상용직노동자 대경지회
"안전띠 하나에 의지해 (전봇대 위에서)작업하고 냄새나고 가스가 차는 맨홀에서 일만 하고
살아왔습니다. 매년 물가는 오르는데 임금은
그대로여서 도저히 생활이 안 돼 거리에 나왔습니다."
지역 노동계는 정부가 애초 잘못된 인사
발령을 냈다며 권 청장 경질과
적합한 청장 인사를 촉구했습니다.
권 청장 구속여부는 다음 주 월요일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거쳐 결정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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