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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정치의 어두운,
부끄러운 단면이 또 드러났습니다.
자유한국당 이재만 전 최고위원이
시장 경선 당시 불법 선거운동으로 구속됐는데,
지방의원 6명도 함께 형사 입건됐습니다.
경선 과정에서 하수인처럼 일했고,
한국당 공천을 받아 당선된 사람들입니다
윤태호 기자 나와 있습니다.
윤 기자!네
형사 입건된 대구시의원 2명은 누구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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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회 김병태 의원과 서호영 의원입니다.
6.13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공천을 받아
대구 동구 을 지역에서 당선됐습니다.
자유한국당 이재만 전 최고위원이
당협위원장으로 있던 곳입니다.
김병태 시의원과 서호영 시의원은
한국당 대구시장 경선 과정에서
여론 조사 결과를 조작하기 위해
유선 전화 10여 대를 개설해
자기 휴대전화로 돌려놨습니다.
여론조사 전화가 오면
구속된 이재만 전 최고위원을 지지한다고
여러 번 응답했습니다.
여론조사에서
이재만 전 최고위원의 지지율을 높여
유리한 입지를 차지하기 위해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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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이재만 전 최고의원이
이들 시의원에게 지시를 했다고 보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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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렇습니다.
명확한 진술은 확보하지 못했지만,
정황상 이 전 최고위원의 지시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김병태, 서호영 시의원은
당협위원장 이재만 전 최고위원 말을
무겁게 들을수 밖에 없었습니다.
당협위원장이 시의원의 공천권을
좌지우지하기 때문인데요.
대구시의원 2명외에
동구의회 초선의원 3명과
북구의회 재선의원 1명도 이 전 최고위원의
불법 선거운동에 관여한 혐의로
형사 입건됐습니다.
입건된 동구 구의원 3명 역시
이 전 최고위원 지역구에서 한국당 공천을 받아
당선됐습니다.
지방의원 공천권을 쥐고 있는 당협위원장이
자기 지역구 지방의원을
불법 선거운동에 동원한 사실이
경찰 수사에서 드러났습니다.
그 대가로 공천을 주고 받은 건 아닌지
검은 거래 의혹과 함께
시민들의 공분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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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소식 알아보죠?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김영석 전 영천시장의
구속영장이 또 기각됐다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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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법 박치봉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 오전 대구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며
김영석 전 영천시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김 전 시장은 공무원 승진 등의 대가로
5천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전 시장에 대한 구속영장은
지난달 18일 한 차례 기각됐는데,
이후 경찰은 한 달 넘게 보강 수사를 했습니다.
이미 구속된 시청 공무원이
김 전 시장에게 승진을 대가로
뇌물을 건넸다는 진술과 증거 등을 확보하고도
두 차례나 영장이 기각돼
경찰의 부실 수사 논란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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