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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전기자동차 충전기를
설치하지 않는 데 불만을 품은 아파트 주민이
자신의 차로 아파트 정문을 6시간가량
가로막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보도에 양관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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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한 아파트 정문을
승용차 한 대가 가로막고 있습니다.
차 주인과는 연락이 안되는 상태로
오늘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차량 통행이 막혀버렸습니다.
S/U) "여섯 시간 정도 차량에 이곳 정문이
막히면서 주민들과 택배 차량 등이
후문을 이용하는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SYN▶ 아파트 입주민
"아무래도 불편하죠. 돌아서 반대편으로 출입했으니까요. 돌아서 가야 하니까 위로는 못도니까 저쪽은 또 시장길이거든요."
정문을 차로 막은 A 씨는
최근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전기차 충전기 설치 안이 부결된 데
불만을 품고 이 같은 일을 벌였습니다.
◀SYN▶ 전기차 주인 A 씨
"어느 아파트든지 자연적으로 설치해야 할
당연 시설입니다. 그걸 설치 안 해준다고 하니까 열 받습니까? 안 받습니까? 방법이 없지 않습니까? 주민들에게 알려야 되지 않습니까?"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 측은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콘센트가
지하주차장에 있기 때문에
전기차 전용 충전기를 설치할 수 없다며
부결하자, A씨는 전기차 전용 충전기를
요구하며 차로 아파트 정문을 막은 겁니다.
A 씨는 6시간 만에 스스로 차를 뺐습니다.
경찰은 A 씨를 교통 방해 혐의로 입건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천에서도 지난 8월 27일
아파트단지 주차단속 스티커가
자신의 승용차에 부착된 것에 화가 난
한 주민이 아파트 지하주차장 진입로를
승용차를 막아 물의를 빚기도 했습니다.
MBC 뉴스 양관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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