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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가대 100주년 사업 경찰 수사 부실 의혹

윤태호 기자 입력 2018-10-29 14:24:03 조회수 0

◀ANC▶
대구가톨릭대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
비리 속보입니다.

경찰 수사가 사업을 총괄한 업체 대표만
형사 입건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꼬리자르기식, 봐주기 수사라는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가톨릭대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
비리 의혹은 2가지입니다.

업체 선정 과정 자체가 특혜였고,
사업비 20억 원이 제대로 쓰이지 않았다는
겁니다.

경찰은 업체 선정 과정에서
문제를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평가 과정에서 특정 업체 밀어주기 의혹 등
석연치 않은 점이 있기는 하지만,
범죄 혐의점은 밝히지 못했습니다.

사업비 집행은 혐의점을 찾았습니다.

감사보고서에 나온 것처럼
업체가 제출한 전자세금계산서와
실제 지출한 금액이 맞지 않았습니다.

대가대가 만든 감사보고서는
많게는 교비 7억 원가량이 낭비된 것으로
봤습니다.

경찰은 업체가 허위 세금 계산서를 제출해
돈을 챙긴 것으로 보고, 대표 A 씨를
형사 입건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학교나 또 다른 누구에게
돈이 흘러간 정황은 찾지 못했습니다.

100주년 기념사업을 추진한 학교 관계자들도
입찰과 자금 집행 과정에서 잘못은 했지만,
업무상 배임 혐의를 적용할 만큼 무겁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홍철 전 총장은 아예 불러 조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수사 결과도 외부에 발표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S/U) "대구가톨릭대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 비리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는
업체 대표에게만 책임을 묻는 선에서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처음부터 대학교와 천주교 대구대교구의
눈치를 본다는 비판이 적지 않았는데,
꼬리자르기식 봐주기 수순을 밟고 있어
경찰 수사가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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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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