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삼성서비스센터 불법파견 결과를 뒤집은 혐의로
권혁태 대구고용노동청장 등 전현직 간부가
오늘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습니다.
고용노동행정개혁위원회가 검찰에 수사를
촉구한 지 3개월만입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권혁태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과
정현옥 전 노동부 차관이
직권남용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습니다.
두 사람은 피의자 신분으로
삼성전자서비스 불법파견 조사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와 관련해
조사받았습니다.
◀SYN▶정현옥 전 고용노동부 차관
"제가 알고 있는 진실을 하늘도 알고 있습니다.
오직 진실을 밝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고용노동부는 2013년 삼성전자서비스에 대한
불법파견에 대해 수시 근로감독을 벌였습니다.
실제 현장 조사를 한 고용감독관들은
불법파견이라고 봤지만
그해 9월 고용노동부는 불법파견이 아니라고
결과를 뒤집었습니다.
당시 고위 공무원들이 회의를 열어
근로감독을 한 차례 연장하고,
삼성전자 핵심인사와 접촉을 지시하는 등의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실제 고용노동행정개혁위원회는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이던 권 청장 등이
근로감독관의 결론을 뒤집고
삼성 쪽에 '면죄부'를 준 사실이 드러났다며
검찰에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검찰은 고용노동부 노동정책실을 압수수색해
당시 근로감독 기록과 내부 문건을 확보하는 등
조사를 해왔습니다.
지역 노동계는 권 청장 수사를 촉구하며
청장실 점거에 이어 지난 17일부터는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INT▶임성열 수석부본부장/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불법파견을 합법도급으로 바꿔서 노조가 5년을 넘게 고통을 당하고 심지어 2명의 노동자가 자결했거든요. 우리는 구속수사가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수사결과에 따라 대구노동청장 거취가 결정되는
만큼 지역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