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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멀다하고 터져나오는
유치원 비리 사태를 보면 분노를 넘어
허탈감마저 든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대구·경북도 마찬가진데,
구미에서는 사립 유치원 10곳 가운데 7곳 꼴로 비리가 적발됐는데, 심지어 시의원이 운영하는 유치원도 포함됐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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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의 한 유치원입니다.
CG-1] 지난 2013년부터 5년 동안 유치원 회계
2억 8천만 원을 원장 개인용도로 썼습니다.
CG-1]
CG-2]유치원 설립자에게도 3억 5천만 원을
지급하는 등 무려 6억원이 넘는 돈을
부당하게 썼다가 감사에 지적됐습니다.
CG-2]
CG-3] 구미에는 유치원 63개가 있는데, 비리가 적발된 곳은 45개, 유치원 10개 가운데 7개는
비리 유치원이라는 말입니다. CG-3]
CG-4] 비리 형태도 다양합니다.
교사들의 월급에 포함된 연금이나 건강보험을
빼돌리거나 출근 시간을 조작해 보조금을
부당하게 받은 경우도 허다합니다. CG-4]
구미시의원이 운영하는
유치원도 비리로 적발됐습니다.
이렇게 비리 유치원이 많은 것은
감사를 무력화시키는 정치권의 방해도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INT▶ 경북교육청 관계자
"지적 같은 것을 하잖아요? (정치권에서)
그런 거 가지고 얘기를 하겠죠.
예를 들어,(처벌을) 세게 못 주게 한다던가..."
경북교육청은 비리 사립유치원 명단을 공개하고 감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INT▶ 경북교육청 관계자
"앞으로는 유치원명을 넣어서 공개하고,
이러한 회계 분야의 미흡한 부분을 상시
감사와 컨설팅을 통해서 보완할 계획입니다."
S/U]사립유치원 비리가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교육당국은 오는 25일
사립유치원 비리 근절을 위한 대책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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