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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빚 때문에.아버지 청부 살인 시도 비정한

박재형 기자 입력 2018-10-15 18:15:01 조회수 0

◀ANC▶
보험금을 노려 아버지를 청부 살해하려 한
30대 아들과 어머니가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아버지를 대상으로 한 반인륜 범죄가
뜻대로 되지 않자 다음은 어머니를 노렸습니다.

박재형 기자입니다.
◀END▶

◀VCR▶
지난 6월 중순 30대 아들이 어머니와 함께
70대 아버지를 살해하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빚에 허덕이다 아버지의 보험금을 노린 겁니다.

인터넷에서 청부살인업자를 구한 뒤
경북 울진의 한 해안도로에서
아버지를 차로 치어 살해한다는
계획을 실행에 옮겼습니다.

아버지는 중상을 입었지만, 목숨은 건졌습니다.

단순 교통사고로 위장했지만
문자 메시지 한통으로 발각됐습니다.

◀INT▶안재경 형사과장/대구 동부경찰서
"빨리 진단서 제출해 주세요(문자 메시지를)보고 우리가 뭔가 싶어서 확인하니까 피해자가 자기 아버지여서(수사 착수했다)."

아들은 아버지 살해 시도가 수포로 돌아가자,
60대 어머니로부터 '차라리 나를 죽이고 보험금을 타라'는 말을 듣고 다시 살해극을 벌입니다.

아들은 대구시내 도로에서 청부살인업자를 시켜 어머니를 차로 치어 살해하는 계획을 짰습니다.

[ st-up ]
"이들은 세 차례나 예행연습을 하는
치밀함을 보였지만, 결국 손발이 맞지 않아
범행은 실패했습니다."

아들은 전처의 암 치료 등으로 수억원대의 빚을 갚기 위해 이런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보험금을 위해 인륜을 저버린 아들과 달리
아버지는 아들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경찰 조사에서 밝혔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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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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