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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때 참전했다 실종된
미군 장병 자녀 이야깁니다.
3년 전 칠곡군을 찾아
아버지가 실종된 낙동강에
숨진 어머니 유골을 뿌리며 65년 만에
부모님 '사후재회'를 마련했는데요.
칠곡군이 이 자녀를 다시 초청해
명예 군민증을 주기로 했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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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당시 낙동강 전투 도중 실종된
미 육군 제임스 엘리엇 중위의 아들, 딸이
낙동강을 찾았습니다.
강물에 꽃을 띄우며
부모님의 명복을 기원한 지 3년 만입니다.
지난 2015년
고 엘리엇 중위의 부인 알딘 엘리엇 블랙스톤은
평생 남편을 기다리다 세상을 떠났습니다.
유언에 따라 자녀들은 어머니 유해를 칠곡군
호국의 다리 인근에 뿌려
65년 만에 부모님의 사후 재회를 도왔습니다.
이들의 사연은 칠곡군민들의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했고,
칠곡군은 미국 대사관과 국방부 등을 통해
3년 만에 이들을 다시 초청했습니다.
◀INT▶백선기 칠곡군수
"이번 엘리엇 중위 가족들을 초청해서
전쟁의 잔혹함, 평화가 소중하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부각을 해주고..."
호국의 다리 밑에 이들의 슬픈 사연을 소개한
추모 안내판을 만들고
헌화대도 설치해 전쟁의 아픔을 알렸습니다.
◀INT▶짐 엘리엇(71), 조르자 레이번(70)
"정말 고맙고, 축복받았죠. 언젠가는
저희 아버지의 아들, 딸 뿐만 아니라
손자들도 우리 아버지의 명예스러운 업적을
기릴 수 있도록 한국을 방문했으면 합니다."
칠곡군은 오늘 열리는
낙동강 세계평화문화 대축전 개막식에서
이들에게 명예군민증을 주기로 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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