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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이 비리 고리를 끊겠다며
지배구조 선진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데,
쉽게 마무리될 것 같지 않습니다.
은행 사외이사회 의장이 반발하면서
DGB금융지주 김태오 회장과 충돌하는
양상입니다.
보도에 양관희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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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지주 김태오 회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은행 사외이사들이 개혁에 반대한다면서
비판했습니다.
최근 발표한
'지배구조 선진화 방안'을 기자들에게 설명하며
반대하는 은행 사외이사들을 겨냥했습니다.
김 회장 발언이 나온 지 불과 아홉 시간 만에
대구은행 사외이사 김진탁 의장은
반박 자료를 냈습니다.
지주사가 발표한 지배구조 선진화 방안이
조직 독립과 자율을 헤칠 수 있다는 겁니다.
[c.g1 우선 대표이사 추천을 지주회사 밑
자회사 최고경영자후보 추천위원회가 맡으면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도록 한 법에
어긋난다고 주장했습니다.]
[c.g2 또, 사외이사 추천을
주주 등 외부에서 맡고,
인선자문위원회에서 선정하면
독립성이 중요한 사외이사제도에
위배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시민사회단체는 지금의 사외이사가
비리 문제에 책임이 있다며
이번 충돌을 곱지 않게 보고 있습니다.
◀INT▶강금수 사무처장/
대구은행 부패청산시민대책위
"전체적으로 진일보한 방향으로 설계가 되고
있다고 보입니다. 현재의 사외이사들은
대구은행의 여러가지 문제를 일으킨
책임자들이기 때문에 발언권이 사실상 없다고
봐야 합니다."
DGB금융지주는 오는 19일에 선진화 방안을
이사회 안건으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투명한 경영이라는 원칙에는 뜻을 같이 하지만
방법은 어떻게 할지를 두고
금융지주와 은행 사외이사 간에
합의점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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