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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GB그룹 조직 내부에서도 갈등

양관희 기자 입력 2018-10-10 13:52:44 조회수 0

◀ANC▶
앞서 보신 것처럼 DGB금융그룹은
채용비리 외에도 펀드 손실금 보전 혐의로
아직 검찰수사 선상에 올라있습니다.

이런 비리가 더 이상 발붙일 수 없도록
지배구조를 바꾸는 개혁을 추진하고 있지만
진척이 없습니다.

이 과정에서 내부갈등도 심상치 않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은행 출신이 아닌
DGB 금융지주 김태오 회장은
최근 대구은행이 겪은 온갖 비리와 추문은
기업내부 의사결정시스템이
잘못 된 것에서 비롯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사내, 사외 이사와 감사가
경영자와 기업 경영을 제대로 감시할 수 없는
상태였다는 겁니다.

지난달 14일 발표한 지배구조 선진화 방안은
그래서 감시와 통제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하지만 대구은행 이사회 반발이 거셉니다.

[c.g1
지주 측은 은행장 등 CEO 선임을 지주회사 밑에
그룹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둬 맡게 하고,

사외이사 추천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인선자문위원회에
맡기겠다고 했지만
일부 은행 사외이사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표면적 이유로 금융사지배구조법에 어긋난다는 주장이지만, 기존 사외이사 권한을 축소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c.g2 한 대구은행 이사는
"선진화 방안은 은행 규정을 바꿔야 하는
내용도 많아 은행 이사회도 통과해야 한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이런 내부 갈등에다
채용 비리문제와
수성구청 펀드 손실 보전 의혹과 관련해
수사가 진행 중인 임원들에 대한
사법당국의 판단도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S/U] DGB 금융그룹이 지배구조 손질을 통해
비리 고리를 끊고, 경쟁력을 키워
지역 사회에 이바지할 든든한 바탕을
마련하기를 바라는 목소리가 큽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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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관희 khyang@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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