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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에서 불산 공포로 시민들이
또다시 불안에 떨었습니다.
반도체용 석영유리를 만드는
업체에서 불이 났는데,
불이 난 건물 바로 옆에 불산 탱크가
있었습니다.
보도에 박재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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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커먼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와
순식간에 건물과 하늘을 뒤덮어 버립니다.
불이 난 시각은 오늘 오전 10시 48분쯤.
구미시 구미국가산업2단지에 있는
원익큐엔씨에서 불이 나
반도체 재료 제조용 기계와 장비 등을 태우고
1시간여 만에 꺼졌습니다.
공장에는 반도체용 석영유리를 씻는 데 필요한
불산이 저장돼 있었습니다.
불이 난 곳에서 불과 60-70여 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INT▶조정대 화재조사관/구미소방서
"화학물질이 있는 공장동으로 불이 옮겨붙지 않도록 연소, 확대 방지에 노력하였습니다. 차단을 시도하였고"
이번 화재로 12명의 근로자가
연기 흡입 때문에 병원으로 옮겨졌고,
소방서 추산 2억 원 가량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S/U) 지난 2012년 구미 불산 누출사고의
악몽이 있었던 구미 시민들은 다시 한 번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INT▶박경순/구미시 인의동
"저는 가정주부로서 너무 끔찍합니다. 무섭습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공포스럽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터졌다 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구미 공단 화재, 이번에도 주민들은
6년 전 불산 사고를 떠올렸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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