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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서
불법 여론조사에 관여한 혐의로
이재만 전 최고위원이 오늘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심병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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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만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경직된 표정으로 대구지방경찰청에
출두했습니다.
지난 2일 경찰 소환 조사 2시간 전에
변호사 선임 문제를 이유로 출석을 미룬지
닷새 만입니다.
◀INT▶이재만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기자:혐의 인정하십니까?
이재만: 오늘 조사를 받으러 왔습니다.
기자:지금 다섯 명 구속됐는데 한 말씀
해주시죠.
이재만: 할 말 없습니다.
친박후보를 자처했던 이재만 전 최고위원은
지난 대구시장 후보 경선 과정에서
대규모로 착신 전화를 개설해 중복 응답을
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대학생들을 사전선거 운동과 모바일 대리투표에 동원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전 최고위원의 집과 휴대전화를
두 차례에 걸쳐 압수수색 하면서
강도 높은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이 전 최고위원의 주변인물 50여 명을 조사하고 30여 명은 압수수색을 통해 증거 자료를 확보해
경찰은 혐의 입증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이미 지역 사립대 교수와 선거 캠프 책임자 등 측근 5명이 구속됐습니다.
이재만 전 최고위원은 지금까지
10시간 넘게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S/U)
경찰은 조만간
이재만 전 최고위원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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