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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도시철도 3호선 중단...근본 안전대책 마련해야

박재형 기자 입력 2018-10-04 16:12:10 조회수 0

◀ANC▶
대구도시철도 3호선 중단 사고 원인을
들여다 보니 단순히 바람이 문제가 아니라
인재로 드러났습니다.

대구시가 사고 원인 '핑거 플레이트' 문제를
이미 알고 있었지만, 늦장 대처해
결국 사고가 나고 말았습니다.

여]
더 큰 문제는 이대로면 뻔히 알고 있는
사고 원인을 제거하는데 앞으로 2년이 더
걸린다는 겁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 도시철도 3호선은 올해 3번
중단됐습니다.

눈과 비, 그리고 바람이 원인이었다는 것이
도시철도공사의 주장입니다.

◀INT▶김영숙/도시철도 3호선 이용객
"사고 자꾸 나고 하니까 불안스럽고 그래요. 이용은 해야 되고, 편리하니까요."
기후 변화에 취약하다는 것은 개통 전부터
알았습니다.

S/U) "이번 사고는 도시철도 3호선
궤도빔을 연결하는 핑거 플레이트 판의
용접 부분이 떨어지면서 전차선을 건드려
일어난 것으로 파악됩니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이런 문제를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강한 바람으로 궤도빔이 영향을 받아
사고가 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고 위험이 큰 천 490곳 가운데
158곳에는 기존 부품 대신에 힘과 충격에
더 잘 견디는 '충격완화형 플레이트'를 바꿔
설치했습니다.

지난해부터 손봐오던 중에 이번 사고가
터졌습니다.

◀INT▶홍승활 사장/대구도시철도공사
"2016년 8월부터 핑거플레이트의 콘크리트가 제대로 축적이 됐는지, 응집이 됐는지 그 부분들을 조사했고, 계속 보완을 해오는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궤도빔 위쪽에 있는 핑거 플레이트만
문제로 보고 바꿔오고 있었지만
실제 사고는 측면 부분에서 일어났습니다.

◀SYN▶대구시 관계자
"상면이 더 위험하다고 보고 순차적으로 교체하는 중에 있었는데, 측면이 탈락을 하니까..."

시민단체는 개통 전 핑거 플레이트 볼트
누락 등 안전성 문제를 미리 제기했습니다.

이번에는 핑거 플레이트 용접 부위에 대한
부실 시공 의혹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도시철도 3호선 전 구간에
설치한 모든 장치를 바꾸기로 했지만
예산 확보 등의 이유로
2020년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대구 시민들은 다시 사고날 가능성을 안고 있는 도시철도를 2년 더 이용해야 할 판입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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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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