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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홀인원 축하금 보험사기 꿀꺽 68명 적발

박재형 기자 입력 2018-09-27 17:32:40 조회수 0

◀ANC▶
아마추어 골퍼들은 평생 한 번 하기도
어려운 게 바로 홀인원인데요,

'홀인원 축하 보상보험'에 가입한 뒤
가짜 증명서를 만들어 보험금을 가로챈
수십 명이 적발됐습니다.

박재형 기자입니다.
◀END▶

◀VCR▶
보험설계사 A 씨는 지인 60여 명을
골프 홀인원 축하금 보상보험에
가입시켰습니다.

이 사람들 가운데
10명 가까이 홀인원 보상금을 탔습니다.

◀SYN▶보험회사 관계자
"특정 설계사가 모집한 특정 지역의 사람들은 골프만 치러가면 홀인원해요. 그게 벌써 의심이 가지 않습니까?"

너무 많이 홀인원을 했다고 해
수상히 여긴 경찰이 수사를 했더니
뜻밖의 일이 벌어졌습니다.

보험금을 타낸 골퍼들이
홀인원 축하경비 명목으로 카드 결제한 뒤
즉시 승인 취소하는 방법으로
가짜 매출 전표를 만든 겁니다.

홀인원 증명서와 현장 사진을 제출하면
보험금을 타내는 건 어렵지 않았습니다.

경찰에 입건된 68명은 이런 수법으로
2011년부터 최근까지
보험금 1억 8천 7백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SYN▶보험회사 관계자
"상당히 기간이 지나고 나서 청구를 하기 때문에 현장에 간들 아무런 흔적이 없죠."

홀인원 성공여부와 카드 사용 승인 취소 사실을 알 수 없는 보험사들은 속수무책입니다.

◀INT▶이종우 지능범죄팀장/구미경찰서
"동반한 캐디가 홀인원 성공 여부를 입증만 해주면 골프장에서 홀인원 증명서를 쉽게 해주고"

[ st-up ]"홀인원 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경찰은 이 같은
보험 사기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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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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