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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김영석 전 영천시장이 구속은 면했지만,
영천은 민심이 사나워졌습니다.
특히 영천시는 민선시장 4명이 예외 없이 모두
비리 혐의로 구속되거나 사법기관 수사대상이 되는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보도에 박재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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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진 대가, 재임 시절 사업 특혜 등으로
수천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는
김영석 전 영천시장에 대한
구속 영장이 기각됐습니다.
법원은 구속할 이유가 충분하지 않다고
봤습니다.
S/U) "경찰은 영장 재신청 가능성을 열어두고
추가 증거 확보 등
범죄 입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1995년 민선 시장이 들어선 이후
영천시장 3명은 모두 비리로
임기를 채우지 못했습니다.
초대 민선 시장이던 정재균 전 시장은
건설업자로부터 뇌물을 받아 실형을 선고받고
불명예 퇴진했습니다.
보궐선거로 당선된 3, 4대 박진규 전 시장도
직원에게서 승진 대가로 금품을 받아
구속됐습니다.
5, 6대 손이목 시장은 선거법 위반,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3년 6개월 복역하기도 했습니다.
유일하게 임기를 마친 김영석 전 시장은
이제 재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영천에서는 2천 년부터
시장 재보궐 선거만 세 차례 있었습니다.
◀SYN▶영천 주민
"영천은 고질적인 병폐입니다. 정말 부끄러워요, 솔직히. 저는 이런 문제가 영천이 30년째 이렇습니다."
줄줄이 이어지는 민선시장들의
구속 및 검찰ㆍ경찰의 수사는
영천에서 벌어진 각종 개발사업에 대한
수사로 이어지면서 지역 개발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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