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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경북 '고용 한파' (본문)

양관희 기자 입력 2018-09-12 17:07:18 조회수 0

◀VCR▶
구미 산단에 불황의 먹구름이 짙게 끼었습니다.

공단에는 가동을 멈춘 공장이 많아
공장을 빌려주겠다는
현수막이 곳곳에 붙었습니다.

s/u]"구미 산단의 공장 가동률은
2014년까지만 해도 80%를 넘었지만
해마다 낮아져 올해 4월엔 63%를 기록할 정도로
구미 산단의 동력이 떨어졌습니다."

◀SYN▶구미 공장 노동자
"(최저임금이나 주 52시간 여파보다도 대기업 빠져나간 여파가 커요?)"
"그렇죠. 훨씬 크죠. 대기업이 빠져나가면 옆에 있는 업체도 다 죽는데. 공사도 없고 납품할 것도 없고."

여파는 고스란히 고용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경북지역 취업자 수는 지난달
144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만 8천 명 줄었습니다.

CG2]제조업에서 3천 명이 줄었고,
건설업에서는 만 명 감소했습니다.

경북에 미분양 아파트가 속출하면서
건설경기가 얼어붙은 탓도 있습니다.

자영업이나 요양원 등
개인·사업·공공서비스업에서는
3만 7천 명 감소했습니다. CG2]

최저임금 상승이 영향을 미쳤지만
산업의 구조적 불황이 더 큰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CG3]한참 일해야 하는 40대 취업자 수
감소가 경북에서는 문제 가운데 문제입니다.

1년 사이 무려 3만 명 줄어
역대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습니다. CG3]

◀SYN▶동북지방통계청 관계자
"(포항에는)철강 쪽 경기라든가 지금 원전 관련해서 구조조정 들어가면서 일자리가 좀 준 경우도 있고. 구미 쪽은 아무래도 자동차 부품이나 이런 쪽이 내수 부진으로 영향을 주고 있다, 이 정도로 저희가 파악하고 있어요."

경제 체질이 바뀌면서 따라오는 고통이라고
정부는 말하고 있지만 그 고통을 느끼고
견뎌야하는 경북의 그늘은 짙고 깊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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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관희 khyang@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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