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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잠자는 전통시장 앱

김은혜 기자 입력 2018-09-11 16:13:09 조회수 0

◀ANC▶
대구시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서문시장에 쇼핑몰 앱과 통합배송센터를
만들었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습니다.

적지 않은 예산이 든 온라인 쇼핑몰이
방치되다시피 해 예산이 아깝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END▶

◀VCR▶
대구시 전통시장 어플리케이션, SM마켓입니다.

입점 업체는 30여 곳에 불과합니다.

골라볼 물건조차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 지난해 7월
어플리케이션을 만들 때 등록한 겁니다.

상인들은 온라인을 통해 제품을 전시, 판매하고
고객은 편하게 쇼핑하고 배송받을 수 있다지만
지난 1년 동안 앱 다운로드는 건수는
고작 천 건에 불과합니다.

S/U]"이 어플리케이션은 대구시가 전통시장에
첨단 배송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하고 만든
사업 중의 하나인데요. 예산만 2억 원가량이
들었습니다."

사무실도 문이 굳게 닫힌 채 운영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SYN▶서문시장 상인
"나이 드신 상인들은 (앱 이용)을 못하시는
거고요. 젊으신 분들도 SM마케은 거의
안 하는 것 같던데..홍보가 덜 된 것도 있고요"

쇼핑몰 앱과 연계된 오프라인 배송센터에서
하루 평균 120여 건 배송이 되고 있지만
대부분 상인이 접수한 거고,
앱을 통하거나 시장을 찾는 일반 고객 이용은
거의 없습니다.

상인들 사이에서는
새 배송시스템 또한 큰 효과를 못 느끼겠다며
돈을 좀 더 필요한 부분에 썼으면 좋겠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SYN▶서문시장 상인
"기존에 거래하던 택배들이 있잖아요. 자기들이
와서 다 가져가는데요 뭐. 아케이드 공사 이런
거 잘하긴 잘했는데 이런 종류의 근린,
편의시설이 더 좋아졌으면 아무래도 손님이
더 오지 않을까 생각되죠"

◀INT▶사은상 사업지원팀장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
"아직 미약한 부분이 좀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새롭게 내년부터는 청년분들을
입점해서 쇼핑몰 활성화라든지, 배송과 연계할
수 있도록 준비 중에 있습니다"

관리나 운영이 신통치 않은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에
변화가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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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greatke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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