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오늘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 영장실질심사에
불려 나온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입니다.
노조와해 공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이런 문제가 터지면서 삼성에 대한
비판적 여론이 들끓자 삼성전자서비스는
지난 4월 노조와 수리기사 등
협력업체 직원 8천 명을
직접 고용한다는 합의를 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이사회 의장이 구속의 기로에까지 섰지만,
노동조합과 한 약속은
그대로 잘 지키지 않고 있는 모양입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난 4월 노조파괴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중 나온 합의서는 규모와 내용 면에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 뒤로 4개월여가 지난 지금, 노조는
회사가 애초 합의를 깨려 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c.g]"협력업체 소속 수리기사 6천200명과
자재실 직원 천 명은 삼성전자서비스에
직접 고용하지만,
콜센터 직원 천 명은 따로 만드는 자회사에
채용하겠다고 삼성이 협의과정에서
합의를 번복했다는게 반발의 이유입니다."
노조는 콜센터 직원이 기술상담에
원격수리까지 하는 핵심업무를 하는 만큼
직고용돼야 한다고 말합니다.
◀INT▶정은선 콜센터 직원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단순히 스케줄만 접수해주고 상담해주는 부분이 아니라 기술적인 것도 충분히 저희가 전달해주는 그런 중요한 업무를 하고 있거든요."
s/u]"노조원들은 오늘 대구에서 파업과 동시에
집회를 열고 삼성에 책임 있는 자세로
협상에 임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삼성전자서비스 콜센터 협력업체 직원은
대구에 200명 등 전국에 천 명입니다.
◀INT▶최장호 분회장/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이투씨대구분회
"이재용 부회장이 분명히 대국민 앞에서 약속했던 것이 직접고용 통해서 모든 협력직원 처우나 복지 개선해주겠다고 얘기를 했었는데 대국민 앞에서 얘기했던 부분에 대해서 속이는 부분이 분명합니다."
삼성이 노조와해 의혹 수사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상고심 재판을
앞두고 보여주기식 합의를 했다는 소리가
노조와 시민단체 쪽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서비스 노조는
다음 주엔 전국 총 파업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