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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관련 속보입니다.
박인규 전 DGB 회장 겸 대구은행장에게
구속 이후에도 급여를 지급했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습니다.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이 사외이사들인데,
기업 투명성을 높이고 투자자를 보호하라고
만든 자리가 사외이사인데,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꼴이 됐습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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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한
보수위원회가 2억 원쯤 되는 석 달 치
보수를 주라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문제가 없다는 게 은행 측 설명이지만,
[CG]금융감독원은 보수위원회 결정에
의문이 없지 않다며 살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S/U] 우리나라가 사외이사제도를 도입한 건
기업 경영이 투명하지 못해 온갖 부조리한
일들이 기업을 망친 사례를 수없이 겪은
외환위기 이후입니다.
그런 면에서 대구은행 사외이사는 감시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아 거수기라는 비난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채용 비리와 비자금 조성 의혹이 불거졌을 때도
사외이사들은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에 있어
경영진과 다른 목소리를 내지 않았습니다.
인적 쇄신에 동참한다는 의미로
전체 임원이 일괄 사표를 낼 때도
사외이사는 예외였습니다.
사외이사들이 선출한 김경룡 은행장 내정자가
채용 비리 의혹으로 스스로 물러났지만
사외이사는 책임을 지지 않고 있습니다.
◀INT▶강금수 사무처장
/대구은행 부패청산시민대책위
"대구은행을 오늘날 이렇게 망가트린 주역들인
이사들이 이렇게까지 하고 있으면서 혁신을
가로 막고 있으니까 이사들이 반드시
이참에 물러나야겠죠"
DGB 내부에서는 은행이 새롭게 태어나려면
사외이사부터 새롭게 뽑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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