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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자진사퇴,구속에도..보수 지급?

김은혜 기자 입력 2018-09-04 15:43:00 조회수 0

◀ANC▶
대구은행 관련 소식, 단독으로 전해드립니다.

대구은행이 박인규 전 회장 겸 은행장이
사퇴 의사를 밝힌 뒤에도 보수를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구속된 이후에도 석 달 동안 꼬박꼬박 지급한 월급이 무려 2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보입니다.

은행측은 돈은 줬으나 얼마를 줬는지는
말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END▶

◀VCR▶
채용비리와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던
박인규 전 DGB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이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난 건 지난 3월 말입니다.

박인규 회장은 4월 30일에
법정 구속까지 됩니다.

이런 상황인데도 대구은행은 4, 5, 6월
석 달치 보수를 지급했습니다.

C.G] 복수의 내부 관계자는
급여 등으로 3개월 동안 2억원 가량이
이사회 특별결의를 통해 지급됐다고
밝혔습니다.

무슨 근거로 이사회가 결정한 건지 모르겠다며
회삿돈이 이사들 쌈짓돈처럼 쓰인 게 아니냐며
내부에서도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DGB 측은 박 전 회장에 보수를 지급한 것은
보수위원회 결의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C.G] 박 전 회장이 등기이사로서
법적 지위를 유지하고
업무 인수인계 등의 사유가 있어
차기CEO 선임 시기로 예상된 6월까지
기본급의 80%를 지급했지만
정확한 액수는 밝힐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시민단체는 업무상 배임,횡령 등의 혐의로
회사에 유,무형적 손실을 끼치고
자진사퇴한 CEO에 보수를 지급한 건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들다고 비난했습니다.

◀INT▶강금수 사무처장/대구 참여연대
"직무를 안하는 사람에게 급여와 성과급까지
지급됐다,이것은 일반적인 통념으로도 이해가
되지 않고, 배임 혐의가 없는지, 어떤 불법이
없었는지 검찰 수사가 필요하죠"

S/U] DGB금융 측은 보수 지급에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은행 외부에서는 그렇지 보지 않고 있습니다.

DGB금융이 그렇게 강조해온 신뢰 회복과
조직 혁신이 말로만 외쳐온 구호에 그친 것은
아닌지 은행 밖의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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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greatke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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