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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일회용컵 규제..현장은 여전히 혼란

김은혜 기자 입력 2018-08-26 14:50:38 조회수 0

◀ANC▶
중국이 쓰레기 수입을 금지하면서
우리나라가 쓰레기 대란을 겪었습니다.

정부도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서
법을 바꾸고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 안에서
플라스틱 일회용컵을 쓰지 못하게 했습니다.

현장은 어떨까요? 김은혜 기자가 점검했습니다.
◀END▶

◀VCR▶
대구 동성로에 있는
한 커피전문점을 찾았습니다.

◀SYN▶
(아이스 아메리카노 있나요?) 네
(그거 하나 주세요) 2천원이요"

마실 것을 주문했지만 매장에서 마실 지
갖고 갈 지 묻지 않습니다.

◀SYN▶
"(여기는 안에서 먹어도 일회용 컵에 주세요?)
아니요 안에서 드시면 다회용 컵에 드려요.

매장에서 마시는 손님들도
일회용 컵을 받았습니다.

◀SYN▶매장 손님
"안에서 먹을지 물어봤어요.
(뭐라고 하셨어요?) 먹고 간다고"

다른 커피전문점도 마찬가지.

◀SYN▶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 주세요)
사이즈 레귤러 괜찮으세요? 네"

이달부터 개정된 자원재활용법에 따라
매장 안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쓰면
2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물게 됩니다.

손님에게 매장에서 마실 지
갖고 갈 지 물었는 지가
단속에 중요한 요소가 되지만
묻지 않는 경우가 여전했습니다.

◀SYN▶커피전문점 관계자
"일회용잔 달라면서 조금만 있다가 나갈 거라고
하면서 안 나가시면 저희도 할말이 없어요.
별거 아니라 생각하시겠지만 이 설거지에
들어가는 인건비랑 이런게 저희한테는 크게
와닿거든요"

한 시민단체 조사에서도
20여 개 프렌차이즈 가운데
손님에게 다회용 컵을 권유하는 비율이
44%에 불과했습니다.

◀INT▶정숙자 사무처장/대구환경운동연합
"시민들의 의식이나 실제 업장에서는 여전한
약간의 반발로 완벽하게 지켜지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봐요. 제도는 시행되지만 인식과 문화가
같이 바뀌어야 됩니다"

일회용 플라스틱 컵에 이어
비닐 봉투를 쓰거나 공짜로 제공하는 것도
금지될 전망입니다.

일상 생활에서 손 쉽게 쓰는
플라스틱 사용을 막는 규제가
실효성을 갖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개개인의 공감대와 실천이
중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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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greatke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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