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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을 겪고 있는 대구백화점이
야심차게 진출했던 아웃렛 사업을
1년여 만에 접습니다.
대기업 계열 백화점과 경쟁에서 밀린 것인데
전국 유일 향토백화점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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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4월
대구 최초의 도심형 아웃렛을 컨셉으로
대백아웃렛은 문을 열었습니다.
중저가 브랜드 위주 이월상품 매장에다
식당 등 비패션분야 매장을 40% 정도로
구성했습니다.
1년 5개월 만에 대백아웃렛 곳곳에
영업종료를 알리는 안내판 걸렸습니다.
대구백화점은 손을 떼고
현대백화점이 10년 동안 빌려
새로운 아웃렛으로 만듭니다.
대구백화점은 한 때 매출 7천억 원을
넘기며 승승장구 했지만
2016년에는 IMF 이후 20년 만에
적자가 났습니다.
대백아웃렛마저
지난해 50억원 가까운 영업손실을 냈습니다.
빅3라고 불리는 롯데, 현대, 신세계백화점이
모두 대구에 진출하며 경쟁이 치열해졌고
여러 견제도 받았습니다.
◀INT▶업계 관계자
"(대구백화점이) 예전만한 파워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브랜드 유치에 어려움이
많았던 걸로 알고 있고 브랜드가 없다보니
고객이 오는 부분이 한계가 있고 인지도도
자꾸 떨어지게 되고"
대백 측은
아웃렛 사업을 접고 본점과 프라자점 두 곳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S/U]대구백화점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업계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으려면
다양해지는 유통 채널과
빠르게 변하는 소비시장의 흐름을 파악해
대응해 나가는 노력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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