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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솔릭'이 모레쯤 우리나라를 관통할
것으로 보이면서 전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급경사지 붕괴 같은 재해위험이 큰 곳이
대구·경북에만 250곳이 넘는데요.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예상되는데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비를 해야겠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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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깎아 만든 대구부산 고속도로입니다.
고속도로 바로 밑에 급경사지가 생겼습니다.
임시방편으로 파란 천이 덮였지만,
급경사지는 깊이 깎여 있고
나무뿌리는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고속도로 배수관에서 물이 흘러나오면서
흙이 깎여 경사지는 더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INT▶권오철/급경사지 주변 농민
"옛날하고 비교하면 많이 파였죠. 배가 넘게 파였죠. 깊이는. 여기서 원체 물이 많이 내려오니까 흙이 내려가서 하수구를 막았죠."
주민들은 북상하는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란 소식에 안절부절 못합니다.
◀INT▶손병윤/급경사지 인근 상가 주인
"흙이 없을 뿐만 아니라 벽들이 금이 갔어요. 건물 자체가 지반이 흔들릴 지경이거든요."
올해 3월부터 민원을 제기했지만
태풍이 코앞에 다가온 지금까지도
보강공사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SYN▶신대구부산고속도로주식회사 관계자
"공사 발주를 (위한) 업체 선정을 위해서 조만간 선정 절차를 밟을 겁니다."
c.g]이런 급경사지 가운데 D등급 이하로
재해 위험성이 있어 정비해야 하는 곳이
지난해 경북에서만 82곳입니다.
최근 들어 위험한 급경사지가 많이 늘었지만
관련 예산은 오히려 줄었습니다.]
s/u]"북상하는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자
급경사지 붕괴 등으로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이 경북에서만 240곳입니다."
대구도 하천 징검다리나 급경사지 등
18곳이 인명피해 우려 지역입니다.
지자체는 태풍에 의한 갑작스러운 붕괴에
특히 조심하고 기상정보에 귀 기울여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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