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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가대병원 노조 교황청 대사 면담

심병철 기자 입력 2018-08-21 18:15:30 조회수 0

◀ANC▶
대구가톨릭대의료원은 수백억 원 대
회계 부정 의혹에 휩싸여 있고
노조원들은 한달 가까이 파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노조원들이 주한 교황청 대사 대주교를
직접 만나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 줄 것을
청원했습니다.

한국 천주교 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보도에 심병철 기잡니다.
◀END▶
◀VCR▶
대구가톨릭대의료원 노조원 40여 명이
주한 교황청 대사관 인근 광장에서 모였습니다.

이들은 최근 5년간 천주교 대구대교구
선목학원으로 나간 전출금 1,280억 원 가운데
결산서에서 누락된 전출금 635억 원의 내역을 공개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병원 수익금이 빠져나가지만
대구가톨릭대의료원의 노동 조건은
대구지역 상급병원들 중 최악으로
민망한 수준이라는 것입니다.

노조는 입사 대비 간호사 퇴직률이 75%나 되는
사실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수녀들의 온갖 막말과 행패,간호사 장기자랑과
관리사 이삿짐 나르기, 강제 기부금 차출,
임산부 강제 야간근무와 같은 부당한 일들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INT▶이세화 대의원/의료연대본부 대구지부 대구가톨릭대의료원 분회
" 가톨릭 재단에서 운영하는 병원에서 이러한
갑질이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에
많은 이들이 분노하고 있다"

한 노조원은 교황청 대사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으면서 감정이 북받혀 눈시울을 붉힙니다.

◀INT▶곽효선 조합원/의료연대본부 대구지부 대구가톨릭대의료원 분회
"저희가 파업을 하는 진짜 이유는 사람답게
살고 싶어서 입니다."

조합원 560여 명이 직접 쓴 편지를 전하려고
노조 대표들이 직접 대사관을 찾아 갑니다.

이들을 맞이하는 이는 다름아닌 교황청 대사인
수에레브 대주교.

수에레브 대주교는 노조 대표들이 전달하는
편지를 받으면서 이들의 말을 경청합니다.

◀INT▶알프레드 수에레브 대주교/
주한 교황청 대사
"제가 이 편지를 읽을 것이고 병원의 모든
노동자들에게 지지를 보냅니다. 그들을 위해
기도할 것입니다."

(S/U)"대구가톨릭대의료원 노조가
병원과 천주교 대구대교구 선목학원의
회계 부정 의혹에 대해 교황청 대사에게 직접
문제를 제기하면서 이번 사태가 어떤 식으로
전개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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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병철 simbc@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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