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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할매·할배의 날' 예산낭비 논란

한태연 기자 입력 2018-08-09 12:39:17 조회수 0

◀ANC▶
경상북도가 '할매할배의 날' 사업이란 걸
하는데 해마다 20억 원 이상 쓰고 있습니다.

기존의 다른 사업과 중복되는데다
선심성 사업이라는 논란까지 일면서
예산낭비라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할매·할배의 날'사업은 지난 2015년
김관용 전 경상북도지사가 역점사업으로
시작했습니다.

◀INT▶김관용 전 경북도지사/
제2회 할매할배의 날 기념식(2016년 11월 8일)
"할매할배의 날을 전국 기념일로 해서
전국 운동으로 확산해서 가정을 지키는 효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CG]
예산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데,
4년째인 올해는 24억 8천만 원이 잡혀 있습니다

사업은 14개인데,
홍보 사업 8건, 교육 사업 6건입니다.

기념식과 같은
일회성 행사에 1억 천 300만 원을 쓰고,
홍보물 제작, 기념품 제작 같은
홍보사업에 힘을 쓰고 있습니다.
CG]

경상북도에 있는 23개 시·군과 같이하는
교육 특화사업 역시 다른 사업과
차이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INT▶00시 담당 공무원
"좀 (특화사업을 찾기가) 힘든 것 맞습니다.
사실 솔직히... 어쨌든 올해는 좀 특색있게
(사업을) 해 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INT▶경상북도 관계자
"대상들이 아무래도 많다 보니까 대상도
달리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교육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국가기념일로 하자는 목표는
사실상 물 건너 갔습니다.

◀INT▶보건복지부 관계자
"지자체에서 (기념일로) 하시면 될 것 같고
(국가기념일로) 노인의 날, 어버이날이
있어요. 그래서 그런 기념일들과의 관계를
고려해야 할 것 같아요."

10월에 열리는 노인의 날 관련 예산도
기념일 행사사업비 3천만 원을 포함해
1억 원 넘게 잡혀 있습니다.

S/U]경상북도가 내년도 예산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전 경북도지사가 추진해 온 선심성 사업에 대해
전면적인 재검토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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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연 hant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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